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회장 이종국)가 주최하고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가 주관하는 2011년 재외동포기자대회가 11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 1가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서 참석한 70여명의 언론인을 비롯해 박희태 국회의장,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전재희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장(한나라당 의원),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한나라당 의원), 박선영 자유선진당 정책위의장, 김영진 민주당 의원, 김해진 특임장관실 차관 등 여야 정치인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우장균 한국기자협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재외동포기자대회가 시작된 지 10년째로 그동안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며 “올해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가 사단법인화 되면서 재외언론인들이 주인이 된 첫 행사를 갖는 점이 특히 의미 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처음으로 행사하게 되는 재외동포들이 참정권과 관련해 재외언론인들의 역할이 크다”며 “보다 나은 재외국민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대회 기간 동안 활발한 토론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종국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장은 “재외국민선거의 성공과 안착을 위해서는 재외언론의 적극적인 협력 필수적”이라며 “정부나 정치권도 재외동포 정책을 수립할 때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정책을 수립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국에서는 정치적 이해관계 틀 속에서만, 재외동포를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모국과 재외동포 사회는 정치적 틀로만 맺어져서는 안된다. 혈연공동체이자 경제, 문화적 공동체로 통합과 공영의 틀 속에서 맺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민주주의, 특히 표현의 자유와 관련해 많은 언론인들이 해직되고 명예훼손 소송을 당하고 비판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등후퇴가 많았다”며 “야당들은 통합과 연대를 통해 이런 부분이 개선될 수 있도록 ‘체인지 2012’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재외동포들의 권익보장을 위해서 정치개혁 특위 등에서 관련 입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재외동포 기자대회의 토론 내용을 전달해 준다면, 입법 과정에서 중요하게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정책위의장은 “역사, 사회, 문화적 배경에 따라 재외동포들은 각기 다른 요구를 하고 있다”며 “자유선진당은 거주 지역에 따라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적합한 맞춤형 정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미동포 사회 강화 및 타민족 교류 협력(미국)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 획득 △중국동포들을 위한 한중 우호관계 증진 노력 △러시아 등 고려인 보호 육성 및 한글학교 확대 △그 외 지역의 경우 공관수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재희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장(한나라당 의원)도 “재외언론인들이 생각하는 재외국민선거 관련 개선점을 대회가 끝난 후에라도 전달해 준다면, 정부와 협의해 개선 방향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다 많은 분들이 냉정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언론인들이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한나라당 의원)은 “재외국민선거가 열리는 2012년은 한반도를 둘러싼 모든 강국, 특히 북핵과 관련한 6자회담 국가들이 정권교체를 앞두고 있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외교 안보가 튼튼하지 않으면 나라가 존재할 수 없는 만큼 국익과 동포들의 삶, 대한민국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언론인들이 더 노력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진 특임장관실 차관은 “모처럼 모국에 오신 만큼 재외국민 선거뿐 아니라, 나날이 발전해 가는 모국의 모습을 동포사회에 전해달라”며 “재외국민선거의 경우에는 국내와 환경이 달라 걱정이 많다. 보완도 시급하지만, 참여하는 재외동포들의 인식이 더 중요한 만큼 제도가 연착될 수 있도록 재외언론인들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여야 합의로 구성된 정치개혁 특위에서 우편 및 인터넷 투표를 검토하고 있다”며 “우편 투표는 민주주의가 정착된 나라에서는 잘 시행되고 있는 만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희태 국회의장은 재외동포 언론인들을 위한 오찬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지금 우리 민족은 남북, 해외 동포를 합쳐 8천만명”이라며 “여러분들이 우리 민족이 번창할 수 있도록 하는데 훌륭한 안내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노고에 조금이라도 위로를 드리고 싶어 오찬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