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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이야기

이섶(필명)

장우성 기자  2011.04.06 15: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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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이섶(필명)은 한 언론사에서 일하고 있는 기자다.

건조한 글쓰기에 익숙한 기자가 동화를 썼다. 그러나 다른 동화들과는 좀 다르다.

‘보이지 않는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우리 눈에 쉽게 보이지 않는, 보이더라도 외면하게 되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으로 그렸다.

아빠 엄마는 열심히 일하는 데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정희와 진호, 소년 이주노동자 하비브, 전기가 끊긴 아파트에서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농성 중인 엄마를 기다리는 지혜, 폐광촌 광산노동자 아빠를 둔 상미.

주인공들은 이야기 속에서 스치듯 만난다. 모두 우리와 동시대에 숨쉬는 아이들, 그렇지만 ‘우리’의 울타리에서 배제된 아이들이란 뜻이다.

애절한 그들의 이야기는 가슴 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 떠날 줄을 모른다. 활짝 웃는 봄 햇살 때문에 더욱 그렇다. -봄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