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재외동포기자대회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과 제주도 등지에서 7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12년 재외국민 선거 시행에 앞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각당 대표를 비롯해 여야 대권 주자가 참석하고, 미국과 유럽 등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우리나라의 정치·사회 문제에 대한 언로 역할을 하고 있는 언론인들 대표 70여 명이 참여하는 등 대규모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일단 취지는 재외국민 선거의 바람직한 문화를 모색하고 개선책을 찾는 의견 수렴의 장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나아가 각 정당 대표 및 대권 주자들이 밝히는 재외국민 정책을 취재해 현지 보도하는 역할도 한다.
재외 선거인수는 약 2백30만 명으로 이는 전체 유권자의 5.7%. 지난 15대, 16대 대통령선거가 각각 39만 표, 57만 표 차로 승패가 갈렸던 것을 감안하면 재외동포들의 표심이 ‘캐스팅보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2년 시행되는 선거에 대한 재외국민들의 관심도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재외언론인들의 역할도 부각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말 21개국 26개 공관에서 실시한 제1차 모의 재외선거에 당초 예상한 7천5백명을 훌쩍 뛰어넘은 1만1천1백2명이 신청하는 등 예상외의 폭발적 관심을 보였다. 재외언론들도 내년 선거와 관련한 보도를 비중있게 내보내고 있다.
문제는 재외국민 선거에서 공정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다. 해외 투표의 특성상 탈·불법 행위를 감시할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선거 방법도 문제다. 투표소를 각국 공관에만 설치할 경우 높은 투표율을 기대하기 어렵다. 투표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사례가 대거 발생할 수 있다.
일례로 미국에서는 재외국민 투표를 12개 공관에서 실시한다. 그러나 이럴 경우 외곽에 사는 재외국민들이 투표를 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경비를 지불해야 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우편, 전자투표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지 사정에 정통한 재외동포 언론인들이 이와 관련해 어떤 의견을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장 이종국)가 사단 법인화된 후 치러지는 첫 행사로 이 단체가 재외국민 참정권과 재외언론인 유대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도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