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노동조합(위원장 김종욱)은 4일 ‘단월드 유착 비판 글’로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 중인 고위간부가 검찰 상대로 ‘고액 티켓’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당사자인 류모 간부는 YTN월드 해외방송 10주년을 맞은 행사에 검찰 뿐만 아니라 국회 등 주요 인사들을 초대했을 뿐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YTN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류모 간부가 검찰총장 등 검찰 고위 간부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1인당 수십만원 상당의 공연 티켓을 해당 취재팀에 전했으며 여기에는 본인 고소 사건에 대해 청탁하는 내용의 메모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공개한 A4용지 크기의 서류 봉투에는 음악회 공연티켓 10장이 5개의 편지봉투에 나뉘어 담겨 있었다.
노조는 해당 간부의 개인 고소사건, 고소인-피고소인 이름, 사건 번호, 담당 검사 소속과 이름, 재판 날짜 등과 함께 ‘잘 좀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YTN 취재팀 모 기자에게 보낸 것을 미루어 볼 때 청탁이나 로비 목적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사익을 위해 취재팀에 로비를 청탁한 것으로 보고 강력 대응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간부는 “초대권을 전달한 대상은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검찰 최고위급 간부들로서 회사에서 사전에 공식적으로 초대권을 전달하기로 예정돼 있었던 인사들”이라며 “메모를 전달한 것은 일부 법조팀 기자들이 검사 등을 대상으로 이번 사건을 청탁하기 때문에 중립성을 지켜달라는 취지를 설명하기 위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번 메모지를 받은 당사자인 모 기자는 “연례적인 회사 문화행사로 법조뿐 아니라 국회 주요 인사 등에게도 티켓을 돌렸기 때문에 로비로 보기엔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