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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직능단체 "신입사원 연봉제 도입 철회"

29,30일 잇달아 성명 발표

김창남 기자  2011.03.31 11: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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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직능단체들은 ‘이재천 사장이 신입사원 연봉제 도입 검토’를 지시하자, 반발하고 나섰다.

이재천 사장은 지난 28일 간부회의에서 ‘신입사원 연봉제 도입’ 검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CBS노동조합(위원장 구용회)은 29일 성명을 통해 “사장의 이번 지시는 지난 수년간 낭떠러지로 곤두박질쳐온 직원들의 사기를 다시 한번 내동댕이치는 행위”라며 “지금 CBS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시직으로, 또 일반직과 전문기능직으로 나눠져 조직의 공동체성이 크게 악화된 상태다. 그런데 사장은 또 호봉제와 연봉제로 직원들을 갈라놓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안과 관련해 회사로부터 어떤 협의 통보도 받지 않았다”며 “단체협약 제7조는 규정 제정 및 개폐의 경우, 반드시 조합과 협의해야 한다고 못 박고 있다. 파트너를 무시하면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BS기자협회(지회장 조근호)는 30일 성명에서 “그동안 급여를 반납하고 일부는 아직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가 내민 것이, 고작 임금의 하향 조정을 꾀하는 연봉제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연봉제 도입)그 괴리로 인해 생겨날 조직의 분화와 생산성 저하를 생각 못했다면 회사는 우둔한 것이고, 알고도 그랬다면 스스로 해사 행위를 의도했음에 다름 아니다”라며 “연봉제 도입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이 확실한 까닭에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저지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CBSPD협회(협회장 양병삼)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신입사원 연봉제를 도입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라며 “단기적으로는 이익일지 몰라도, 중장기적으로는 공동체를 붕괴시키고, 인력유출로 이어지면서 궁극적으로는 조직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점은 명약관화하다”라고 강조했다.

CBS방송경영협회(협회장 한백)도 이날 ‘인건비 절감을 위한 연봉제 추진을 중단하라’라는 성명에서 “회사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이어야 할 중차대한 시점에 신입사원 연봉제 도입 검토는 직원들의 사기를 내동댕이치는 행위”라며 “목전의 작은 이익을 위해 인건비 절감과 직원의 복지를 희생시키는 연봉제 도입은 근로조건을 저하 시킨다는 점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CBS방송기술인협회(협회장 최영학)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급여에 더 쥐어짤 것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경영 상태가 상당히 호전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지시를 내렸다는 것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구린 일”이라며 “신입사원 연봉제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이에 대한 진전이 없을 경우 CBS노조의 투쟁에 총력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