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자 1백30여 명이 29일 노동조합에 집단 가입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일보 지부는 이날 긴급 대의원대회를 열고 이들에 대한 가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기자들이 노조에 집단 가입한 이유는 서울시 종로구 중학동 사옥 입주가 사실상 무산된 데에 따라 경영진의 책임을 묻기 위한 집단행동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06년 9월 한일건설에 사옥을 매각했으며, 최근 준공된 트윈트리 건물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다. 입주만 해도 당장 차액만 1백90억원을 상회한다.
그러나 건물 준공 1개월 후인 지난해 12월30일까지 내야 하는 매수대금 1백40억원을 내지 않으면서 우선매수청구권 등과 관련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한국일보 기자협의회(회장 최윤필) 등은 이에 장재구 회장과 면담하는 등 사태 파악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측이 관련자료 공개 등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자 법적 구속력이 있는 노조에 가입, 향후 대응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노조 관계자는 “기자 1백30여 명이 노조에 가입했다는 것만 확인해 줄 수 있다”며 “다른 내용은 30일 이후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