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 특별취재팀을 구성하자는 SBS 기자협회(지회장 정명원)와 노조(위원장 이윤민)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했다.
SBS 최금락 보도본부장은 23일 기자협회 집행부와의 2차면담에서 실체적인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에 공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당장 보도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점을 감안, 시기와 방법 등은 추이를 지켜보면서 조율하기로 했다.
특히 기자협회와 노조가 취재활동 보장을 위한 방안으로 요구했던 현 법조팀 유지도 받아들여졌다.
최금락 본부장은 연수가 예정된 기자를 제외하고 인력 교체 없이 현 법조팀 인력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자협회는 지난 19일 SBS가 사과방송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약속했던 고 장자연씨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즉각 보도국에 특별취재팀 설치를 요구했다.
기자협회는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고 회사 측의 조치를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결론 냈다.
정명원 지회장은 “운영위원회에서도 회사 측의 약속을 믿을 수 있느냐 등 격론이 오갔지만 당장 결과물이 나올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취재활동 보장과 법조팀 현 인력유지 등에 대한 약속을 받아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취재활동이 보장되지 않거나 제대로 보도가 이뤄지지 않으면 강력 대응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