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편집국이 20일 박찬수 편집국장 취임을 시작으로 조직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첫 공채 출신(2기) 편집국장인 데다 21일 단행된 한겨레 실·국장 인사에서 공채 6기가 국장으로 등용되면서 편집국 주요 보직 데스크의 기수도 대폭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치러진 임명동의 투표에 앞서 열린 토론회에서 박 국장이 에디터제 실시를 중심으로 한 편집국 개편을 공약한 터라 인사에 대한 편집국 구성원들의 관심도 크다.
일단 종합, 정치·사회, 경제·국제, 문화·스포츠 등 에디터에는 공채 3기 등이 자리할 것이란 전망이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에디터의 지휘를 받는 부장급 데스크에는 공채 4~6기가 포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겨레 한 기자는 “25일 데스크 인사를 시작으로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규모가 큰 폭이라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당초 박 국장이 표명한 에디터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편집부의 권한 약화 등 일부 불만도 있었지만 이후 논란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편집국장이 △진보 어젠더의 선제적 공론화 △국장 직속의 탐사보도팀 신설 등을 말한 터라 향후 단행될 편집국 조직개편을 통해 어떤 지면을 펼쳐 보일지도 관심사다.
편집국의 한 기자는 이와 관련 “한겨레 공채 기자가 처음으로 편집국장이 된 만큼 첫 단추를 잘 꿰어 어느 때보다 좋은 지면을 선보일 수 있었으면 한다”며 “편집국 내 시니어 기자들과 젊은 기자들의 조화와 통합, 소통을 이뤄내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