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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취재진 일본에서 속속 '철수'

후쿠시마 원전 피폭 위험에 … 일부는 현지에 남기로

취재팀 종합  2011.03.17 15: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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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언론들이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피폭 우려에 취재진 일부를 철수시키는 한편 일부는 도쿄 등으로 대피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KBS는 15일 10개 팀 중 4개 팀(12명)에 대해 귀국명령을 내리고 나머지 6개 팀(18명)이 도쿄 등에 남아 취재를 계속하기로 했다.

MBC는 15일 특파원 2명만 남기고 현지에 파견됐던 취재진 26명에 대해 전원 귀국명령을 내렸다. 당일 16명이 귀국했으며 나머지 10명은 17일께 철수할 계획이다.

SBS는 현지에 파견한 취재진 15명 중 12명에 대해 귀국 조치했다. 현지 취재는 국내 파견 취재진 2명을 보강해 도쿄특파원 2명과 함께 4명이 하기로 했다.

YTN은 16일 일부 취재진에 귀국을 통보했다. 1조는 18일 철수하고 2조는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3조와 도쿄특파원은 위험지역을 피해 피신하고 상황에 따라 귀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도 17일 새벽 사회부 기자 1명이 귀국했으며, 나머지 1명은 18일 귀국한다. 나머지 도쿄특파원 등 5명은 현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처하기로 했다.

한겨레도 취재진 철수를 결정, 현지 파견됐던 사회부 기자 등 3명이 18일 철수한다. 한국일보는 17일 오후 사회부 기자 2명이 일본에서 철수한다. 이들 역시 특파원 등은 남겨두기로 했다. 다만 한국은 1명의 취재기자를 다시 일본으로 파견키로 했다.

조선(4명), 중앙(4명), 동아일보(3명)는 국내 철수가 아낸 일본 내 안전지역으로 철수를 검토 중이며, 원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언론사들은 일본 대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쓰나미 등 피해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1백10명에 달하는 대규모 취재진을 파견했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사태 등에 대한 우려로 속속 철수를 단행하고 있다.

앞서 KBS와 YTN 등은 방사선 피폭 위험 등 현지 취재진의 안전을 걱정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CNN은 방사성 물질 문제 등으로 본사에서 즉각 철수를, 일본 TBS조차도 위험 지역 철수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결국 철수 여부 등은 각사가 판단할 몫이지만, 특파원들이 잔류하려면 철저한 안전책을 시행하든가 아니면 완전 철수 등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생한 현장 상황 보도는 매우 중요하지만 안전보다 더 앞서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일상적인 취재 현장에서도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갖고 있는 게 보도 매체의 숙명이라면, 지금까지 미진했던 위험 지역 취재 매뉴얼과 지원 기준을 이참에 확실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취재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