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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경기경찰청에서 공개된 고 장자연씨 편지 최초 제보자인 J씨의 수감실에서 압수한 증거물 중 편지봉투의 복사본. 편지봉투의 우체국 소인이 훼손돼 있다.(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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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편지’에 대한 필적감정 결과가 16일 발표돼 이번 사건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선 구체적 정황 증거들이 새로 나옴에 따라 편지의 진위 여부와는 별개로 재수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5일 “‘장자연 편지’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필적감정 결과가 통보되면 종합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16일 오전에 국과수가 감정결과를, 오후에는 경기경찰청이 감정결과를 포함한 종합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편지가 자필로 판명날 경우 재수사는 탄력을 받지만, 허위로 판명될 경우 재수사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15일 한겨레가 구체적인 정황 증거를 담은 한 인사의 증언을 보도함에 따라 편지의 진위 여부와는 상관없이 재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 15일 조선일보 고위간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출두하기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친필 편지의 진위가 아닌 고(故) 장자연씨의 성상납 내용의 진위 여부가 본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상납과 관련된 구체적인 증거들이 새롭게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은 다시 은폐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경찰과 검찰은 장씨 사건을 한 치의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재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도 이와 관련한 트위터 글에서 “조선일보 ㅂ사장이 장자연씨를 만났다는 진술은 문제가 된 편지의 진위와는 독립된 얘기”라고 지적했다.
매일경제 이재철 기자는 15일 기자칼럼 ‘장자연 그리고 불편한 진실’에서 “‘저는 나약한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장씨 사건이 또다시 무서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이유는 2년 전 ‘장자연 문건’에 기록된 이 구절에서 찾을 수 있다”며 “무수한 갑과 을의 관계로 얽힌 연예계 풍토에서 이 하소연은 문건의 진위 여부와 관계없는 ‘팩트’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 전 ‘사람 장사’ 하는 곳에서 사람으로 장난쳤던 업계 풍토를 외면한 경찰이 이번에는 어떤 의지를 보일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