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언론사들은 일본에 대규모 취재진을 보내 대지진 관련 상황을 보도하고 있다. 도쿄, 쓰나미 피해지역 등 현지는 교통·통신 상태가 열악해 취재 및 본사와 연락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다.
무선 전화의 경우 통화 성공률이 절반 정도. 기사 및 영상을 전송하려 해도 인터넷 장애가 많다.
박노승 경향신문 편집국장은 “무선 통신 장애가 커 현지 취재진과 연락을 취하기 힘들며 타사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전 문제도 장담할 수 없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일 경향신문 기자는 후쿠시마에서 취재를 벌이던 중 원자력발전소 폭발이 일어났다. 긴급 대피령이 내린 현지를 빠져나오려 했으나 교통난으로 크게 애를 먹기도 했다.
교통편을 구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한겨레 취재진은 도쿄에서 차를 구할 수 없어 교민의 차를 빌려 일본 도착 하루 만에 센다이에 닿았다.
피해지역은 취재진이 식사를 해결하기 불편할 정도로 상황이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사고가 난 후쿠시마 등 위험 지역은 일본 자위대가 통제 중이며 국내 취재진은 허용된 최고 접경지역까지 기자들을 보내 취재를 계속하고 있다.
신문사들은 현지 연수 중인 기자도 합류시키고 특파원의 임기를 조정하는 등 취재진을 보강하고 있다. 11일은 비행기 편이 없어 대부분 12일 현지로 출발했다.
경향신문은 도쿄특파원 임무 교대기에 대지진이 발생해 서의동 신임 도쿄특파원과 조홍민 현 특파원이 함께 취재를 벌이고 있다. 귀국 예정이던 조홍민 특파원은 임기를 임시 연장해 현장 취재 중이다. 일본어에 능통한 윤희일 기자도 파견했다.
동아일보는 황태훈, 박형준, 원대연 기자 등 3명을 파견했다.
조선일보는 문갑식 선임기자를 비롯해 도쿄특파원 출신인 선우정 기자, 김진명 기자를 일본에 보냈다. 신정록, 차학봉 특파원 외에 현지 연수 중인 염강수 기자도 합류했다.
중앙일보는 노재현 논설위원, 남윤호 경제부문 선임기자, 이승녕·김태성 기자를 급파했다.
한국일보는 19일 교체 예정이던 김범수 도쿄 특파원의 임기를 연장했다. 사회부 경찰기자 2명이 12일 오전 비행기로 현지에 도착했으며 일본 게이오대에서 연수 중이던 기자도 취재팀에 합류했다.
국민일보와 한겨레는 취재기자 2명·사진기자 1명, 서울신문은 취재기자 2명, 세계일보는 취재기자 1명을 보냈다.
연합뉴스는 특파원 외에 사회부 기자 2명, 사진기자 1명이 현지 취재 중이며 14일 도쿄특파원 출신 기자 2명을 추가로 파견했다. 뉴시스는 사진기자 1명을 급파했으며 추가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방송사들도 현지에 취재진을 보내 헬기 취재를 벌이는 등 큰 비중으로 보도하고 있다.
KBS는 취재기자 10명을 포함해 총 30명의 특별취재팀을, MBC는 도쿄지사 인력 이외에 취재기자 12명을 포함한 21명의 취재진을 추가로 보냈다. KBS, MBC는 헬기를 띄워 원전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접경지역까지 비행해 현장 리포트를 하기도 했다.
SBS는 현지 특파원 2명 이외에 취재기자 5명, 카메라기자 5명 등을 포함해 15명을 일본 현지로 보냈다. 주말 8시뉴스 앵커로 내정된 송욱 기자를 파견, 12일부터 현지 진행을 했다.
CBS, MBN, YTN은 취재기자 2명, 카메라기자 2명으로 구성된 특별취재팀을 보냈다. <취재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