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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웅 한국경제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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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웅 한국경제 사장은 9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신문 사옥 18층 다산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종편 탈락은 아깝지만 전화위복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경제에 담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기웅 사장은 취임사에서 “종편탈락의 아쉬움, 그리고 분한 마음은 여러분이나 저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저는 전화위복의 더 좋은 기회가 분명히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지금이야말로 담대한 변화가 필요한 때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미디어 콘텐츠 그룹이 되는 날까지 저와 함께 뛰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한경 가족 여러분.
저는 영광스럽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장 내정 소식을 접한 후 저는 이 어려운 시기에 과연 중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지를 며칠 밤을 새며 고민했습니다. 결론은 “이제 더 이상 영광은 없다. 지금부터는 내 인생 마지막 열정을 쏟아야하는 무거운 책임만 남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최근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신문경영 환경에 대해 장황하게 얘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 등 뉴미디어의 영향력 확대, 인쇄매체 및 전통적인 형태의 신문 퇴조현상과 광고시장 점유율 위축, 종편의 출현 등 우리 신문이 처한 여러 현실은 여러분 모두가 너무나 잘 알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희망을 꿈꾸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지금까지도 한국경제신문은 도처에 잠복했던 여러 위기들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극복해냈습니다.
물론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미디어시장의 위기는 지금까지 우리 회사가 겪었던 여러 다른 위기들과는 차원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큰 혁신의 마인드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제가 해야 할, 나아가 우리 한경인 모두가 함께 뛰며 해결해야할 세 가지 핵심과제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첫 째는, 콘텐츠의 혁신입니다. 이제 독자들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뉴스 콘텐츠를 골라서 소비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에게 선택받지 못하는 기자와 기사는 이제 설 곳이 없습니다. 그런 뉴스 콘텐츠를 만드는 신문은 사장되고 맙니다. 독자들에게 읽히는 기사를 생산해야 합니다.
편집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우리 신문 편집형태는 독자들에게 과연 어떤 평가를 받는지? 읽기 쉽고 보기 좋은 편집인지? 우리가 쓴 기사가 힘 있게 느껴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초가 되는 지 등을 이제 개편 3년을 맞아 다시 한 번 고려해야 합니다.
둘째, 조직의 혁신입니다.
이제는 인터넷과 모바일, 그리고 멀티미디어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직을 지금 생각해 볼 때입니다.
인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사람에 대해 호 불호가 없습니다. 일 잘하는 여부가 사람 선택의 첫 번째 기준이 될 것입니다. 안에서 목소리 큰 사람보단 밖에서 실력으로 알아주는 사람이 많아야 회사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셋 째, 수익 창출에 힘써야 합니다. 실적과 성과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 어떤 혁신도 불가능합니다. 미디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도 없습니다. 물론 사장 혼자만의 힘으론 불가능합니다. 임직원 여러분도 한마음이 돼 경영 마인드를 가져주어야 합니다.
저는 이 세 가지 과제를 실현하기위해 우리 조직에 열정과 활력을 불어넣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다양한 재능과 아이디어가 변화를 주도해 줄 것으로 기대 합니다.
여러분들의 모든 역량을 녹여서 한국경제신문을 디지털시대에 한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스마트 페이퍼’로 만들어 갑시다.
그래서 지금부터 ‘상승 한경’ ‘중흥 한경’의 기치를 높이 듭시다.
종편탈락의 아쉬움, 그리고 분한 마음은 여러분이나 저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저는 전화위복의 더 좋은 기회가 분명히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아무리 큰 도전에 직면해도 우리가 화합하고 단결한다면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직원 모두가 똘똘 뭉쳐 파이팅 넘치는 자세로 일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제 경험에 비춰보면 없을 것 입니다.
여 러분, 지금이야말로 담대한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변화는 노력과 희생을 요구합니다. 다시 한 번 정상에 서는 그날까지, 그리고 변화의 시대를 선도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미디어 콘텐츠 그룹이 되는 날까지 저와 함께 뛰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국경제신문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임직원 여러분들의 다짐과 배전의 노력을 부탁드리면서 취임사를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