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화 추진 대상이 된 충주·삼척MBC 해당 지역 시의회, 시민단체들이 나서 통폐합을 반대하고 있다.
강원 삼척시의회는 7일 채택한 성명서에서 “강릉MBC 사장이 삼척MBC 사장을 겸임토록 한 것은 삼척MBC를 강릉MBC와 통폐합해 지역 언론의 자주적 역할을 차단하려는 일련의 수순으로 간주하고 즉각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삼척시의회는 “지역주민들과 동고동락해 온 삼척MBC가 강릉MBC와 통폐합되면 삼척MBC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고 결국 언로가 원천 차단되는 불행한 현실로 귀결된다”며 “MBC 본사는 이런 지역 방송의 가치를 명확히 재가늠해 무리한 통폐합 방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삼척시번영회도 3일 MBC 본사에 낸 건의서에서 “삼척MBC는 40여 년간 공영방송으로 삼척, 동해, 태백, 정선 등 강원남부권 4개 시·군 지역주민과 함께하며 역사·문화와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강제 통합 시도에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혔다
삼척MBC 사원 1백여 명으로 구성된 삼척MBC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강릉MBC와 통합은 ‘지역방송 죽이기, 강원남부 소외, 지역주민 여론 무시’이므로 결사 반대한다”며 “앞으로 이를 저지하기 위한 어떤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충주MBC 시청자위원회(위원장 장병집 충주대 총장)는 지난 3일 충북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충주MBC 통폐합은 그 지역 시청자의 의사를 우선 존중해 진행돼야 한다”며 “위원 전원은 일방통행식으로 진행되는 통폐합은 인정할 수 없으며 충북 북부지역 50만 시청자를 대표해 이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충북환경운동연대도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큰 도시 중심의 방송 광역화는 약소 지자체의 약화를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