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노조는 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서경주 사장이 공식 선임되자 7일부터 전 조합원이 나서 서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광주MBC 노조는 3년 임기의 정태성 전 사장이 임명된 지 1년 만에 교체된 것은 광주MBC 노사의 협조적 관계가 김재철 사장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에 사장이 교체된 지역MBC는 4군데. 목포MBC는 사장 임기만료, 삼척․충주MBC는 겸임사장 임명을 이유로 사장이 교체됐다. 광주MBC노조는 경영평가 결과 때문에 사장이 바뀌는 곳은 광주가 유일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광주MBC노조는 “광주MBC는 작년 기준 전국 MBC 계열사 이미지 종합평가지수 5대 광역시 MBC 비교 5년 연속 1위, 민방 소재 9개 방송사 비교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며 경영평가 중 15점 배점의 노사관계 항목에서 절반인 7.5점 밖에 받지 못한 것이 C등급 평가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광주MBC) 사측은 노조를 대화의 상대로 인정했고, 노조도 사측을 자극하지 않고 공정방송을 위해 노력했다. 언론으로서의 책무와 역할에 대해 노와 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점이 김재철 사장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판단한다. 이명박 정권의 낙점을 받고 공영방송 파괴의 새로운 사명을 떠받들어야 했던 김재철 사장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위협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