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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이루는 대반격 시대 열겠다"

언론노조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이강택․강성남 선출

장우성 기자  2011.02.24 19: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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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노조 7대 위원장에 선출된 이강택 당선자(왼쪽)와 최상재 현 위원장이 24일 열린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대의원회에서 포옹하고 있다.(사진=언론노조)  
 
전국언론노조 제7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에 이강택 PD(KBS)․강성남 기자(서울신문)가 선출됐다.

전국언론노조는 24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정기대의원회를 열고 투표를 실시, 찬성률 98.2%로 이강택․강성남 후보를 차기 위원장․수석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투표는 재적 대의원 1백64명 중 1백14명이 참여해 찬성 1백12표, 반대 2표를 기록했다.

이강택 위원장 당선자는 투표에 앞서 후보 연설에서 “최상재 위원장이 카르타고의 공세에 슬기롭게 맞서 적의 진군을 늦춘 로마의 장군 파비우스라면 저는 파비우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카르타고를 멸망시킨 스피키오가 되겠다”며 “올 상반기 대오를 정비해 하반기부터 총력 태세에 나서 내년 초 의회권력을 교체시키고 마지막에는 전체 권력을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언론노조는 앞으로 이명박 정권과 5년에 걸친 대전쟁을 승리로 이끌어내는 든든한 지휘사령부가 될 것”이라며 “2년 후 대의원회 자리는 우리 모두 무용담을 자랑하는 축제의 자리가 될 것이며 그때부터 언론판을 망쳐놓은 정상모리배와 반언론세력 숨통을 끊는 자리가 시작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2년 동안 KBS 직원, 프로듀서로서 이강택은 지우고 1만5천명 조합원의 대표인 언론노조 위원장으로서 이강택만이 있을 뿐”이라며 “대반격의 시대를 열어 대역전을 이루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강성남 수석부위원장 당선자도 앞선 후보 연설에서 “미디어는 산업이 아니라 문화”라며 “언론의 다양성과 독립성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공적 투자와 배려가 있어야 하며 이러한 법과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남 당선자는 “10여년 전 외쳤던 언론독립 구호가 이명박 정권 3년 만에 다시 현장에 나타났다”며 “2년 뒤 반드시 올바른 언론환경을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로패를 받은 최상재 제6대 위원장은 “언론계 곳곳에서 우리 조합원들이 치열하게 싸우고 피를 흘리고 있다”며 “차기 집행부는 우리들의 피 값을 반드시 받아달라, 치졸한 개인적 복수가 아니라 우리가 싸운 정당성을 확인하고 언론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택․강성남 당선자의 임기는 3월부터 시작돼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