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부산총국 인사위원회는 김용진 기자(KBS울산)에 대한 재심을 열어 정직 1개월의 징계를 18일 확정했다.
김용진 기자는 지난해 11월 미디어오늘에 KBS의 G20 관련 보도를 비판하는 기고를 했다가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인사위에 회부돼 1심에서 정직 4개월을 받은 바 있다.
KBS기자협회는 22일 성명을 내고 김용진 기자 중징계에 대해 “언론사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언론인의 이성을 마비시키려 하는 것”이라며 “이는 스스로를 수치스럽게 한 것임을 명심하라”고 밝혔다.
KBS기자협회는 성명에 “세상은 어지러웠다/ 어제의 친구가 적으로 표변하여/ 벼린 칼을 겨누고/ 베는 세태가 무서웠다”는 장석주 시인의 ‘심해어’라는 시를 인용했다.
엄경철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장은 김 기자 징계에 대해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책무를 다하고 있는지를 검증하려면 다양한 의견과 논의가 필요하다”며 “내부 구성원의 비판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KBS를 위한 것인데도 징계를 강행한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말했다.
엄 본부장은 “김용진 기자는 국내 언론에 탐사보도를 정착시킨 검증된 기자”라며 “언론사 스스로 언론자유를 짓밟고 힘으로 통치하겠다는 태도가 어이없을 따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