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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원 92.4% "김재철 사장 연임 반대"

"연임 위해 단협 파기" 92.9%…노조 설문조사 결과

장우성 기자  2011.01.25 22: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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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협 해지 통보로 MBC노조 노조원 대부분이 김재철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등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지부 조합원 1천13명 중 6백63명이 참여해 한국외국어대 연구진이 분석한 설문조사에서 92.4%가 김재철 사장의 연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찬성은 0.6%에 그쳤다.


복수 응답한 반대 이유로는 “임단협 일방파기 등 조합 파괴 정책”(99.7%)가 가장 많았으며 “즉흥적 발상에 의존하는 일방통행식 경영”(98.7%) “지나치게 가벼운 언행 등 자질 부족”(98.6%) 등이 뒤를 이었다. 보도국 노조원의 경우 “소통 부재로 인한 구성원들의 사기 저하”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김재철 사장의 임기 1년 업무수행을 ‘수우미양가’로 평가했더니 ‘가’(60.7%), ‘양’(27.6%), ‘미’(10.1%)의 순으로 나타났다.


단체협약을 해지한 이유는 “사장연임을 위한 것”이라는 응답자가 92.9%였으며 “노조가 합리적 타협을 거부했기 때문”이라는 답변은 1.2%에 그쳤다.


제작 환경에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잇달았다.


김 사장 취임 이후 뉴스와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88.1%가 “불공정해졌다”(다소 불공정 49.5%, 매우 불공정 38.6%)고 답했다. “변화없다”는 10.8%, “공정해졌다”는 1.1%였다.


공정성 후퇴의 양상으로는 “시청률 지상주의와 사회 갈등 현안 외면”이 52.1%로 가장 많았으며 “친정부적 보도 태도”는 17.5%를 기록했다.


제작·실무상 자율성도 93.2%가 “위축됐다”(크게 위축 53.5%, 다소 위축 39.7%)고 답했으며 프로그램 폐지 신설 등 개편에 대한 평가도 “적절하지 못했다”가 87.5%로 대다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