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미디어렙 논쟁 재점화되나

관심 쏠린 언론학회 세미나…당정 "다음달 내 입법 추진"

장우성 기자  2011.01.25 20:07:06

기사프린트

 



   
 
  ▲ 24일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방송환경 변화에 따른 미디어렙 도입 정책방향' 세미나에서 사회를 맡은 강남준 서울대 교수(언론정보학과)가 발언하고 있다.  
 

방송사를 대신해서 광고를 판매하는 회사인 미디어렙은 몇 개가 돼야할까. 그리고 MBC는 공영미디어렙, 민영미디어렙 중 어디에 속해야 할까.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24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방송환경 변화에 따른 미디어렙 도입 정책 방향’ 세미나의 쟁점도 미디어렙의 개수와 MBC의 선택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나라당도 이날 다음달 내로 미디어렙 입법을 마무리 짓기로 협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언론학회 세미나 발제에 나선 김상훈 인하대 교수(언론정보학과)는 업계 및 학계 전문가 11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1사가 1개의 미디어렙을 운영하는 제도를 찬성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1사1렙’이 되면 MBC, SBS가 각각 민영미디어렙을 소유하고 광고 판매를 하게 된다. 그러나 “시장의 혼란이나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충격 등을 감안해 점진적인 확대를 원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즉 1공영·1민영으로 출발했다가 시장이 성숙되면 완전경쟁체제로 가자는 이야기다.


미디어렙의 방송사 지분 한도에 대해서는 광고대행사 쪽은 49% 이하로 제한하자는 의견이, 학계에서는 51% 이상을 허용해야한다는 입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사1렙 체제로 가면 지역방송과 종교방송 등 중소방송사들의 고사가 우려돼 MBC는 KBS, EBS와 함께 공영미디어렙에 의무 위탁돼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패널로 참가한 김민기 숭실대 교수(언론홍보학과)는 “1사 1렙으로 가면 종편 이전에 종교방송 지역방송이 먼저 죽을 것”이라며 “MBC가 공영미디어렙에 포함되느냐 민영미디어렙에 포함되느냐가 한국 방송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회에는 6개 미디어렙 관련 법안이 제출된 상태다.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과 이정현 의원, 민주당 전병헌 의원 안은 1공영 다민영으로 1사1렙을 내용으로 한다.


한선교 의원·이정현 의원 안은 미디어렙 위탁 대상을 지상파로 한정하고 종편·보도PP는 자율 영업을 하도록 했다. 전병헌 의원 안은 미디어렙의 대상에 종편과 보도PP까지 포함한다는 점이 다르다.


그 외 법안들은 1공영 1민영제나 단계적 확대를 규정하고 있다.


한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한선교, 김성동, 강승규 의원은 이날 오찬을 겸한 협의회를 열고 다음달 내로 미디어렙 관련 입법을 반드시 처리하자고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