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TBC 노조 '사장연임 반대 투쟁' 찬반투표

사장 정치적 행보 묻는 공개질의서에 사장 욕설 대응

곽선미 기자  2011.01.20 14:45:31

기사프린트



   
 
  ▲ 1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두산동 대구방송(TBC) 본사 1층 로비에서 노조 집행부가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구방송 노조는 17,18일 이틀간 이노수 사장이 욕설을 하는 등 노조를 압박했다는 이유로 피켓시위를 벌였다.  
 
대구방송 노조(위원장 석성진)가 19,20일 이틀간 ‘사장 연임반대 투쟁’ 여부에 관한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이노수 현 사장의 국회의원 총선 출마를 묻는 ‘공개질의서’에, 사장이 노조위원장에게 욕설을 하는 등 노조 탄압 행태를 보여 이번 투표를 진행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사장연임 반대 투쟁이 가결될 경우 오는 3월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장 연임 반대 입장을 주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14일 오후 대자보 형식으로 사장의 정치적 행보를 묻는 ‘공개질의서’를 냈다.

노조는 이 글에서 “사장의 국회의원 출마와 관련해 지역 주요 신문에 기사화 된 적이 있다. 이에 대한 공식 표명을 기다려왔으나 (사장은) 직접적 입장을 표명한 적 없다”며 “지난 단체장 선거에서 공정성·형평성 시비에 몇 번 휘말렸던 우리로서는 공공성과 공정성을 해칠 우려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사장은 국회의원 출마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조는 같은 날 오후 성명서를 다시 내어 “오전 사장의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공개질의서에 사장이 노조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야 이 ×새끼야’라는 욕설로 1분 넘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장은 ‘노조위원장이면 그렇게 공개질의서를 붙여도 되냐’, ‘너 언제까지 위원장 하냐’ 등의 말도 서슴지 않았다”며 “이로써 노조원들은 심각한 상처를 입었으며 노조에 대한 사장과 사측의 생각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19일 오전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사장 연임 반대 투쟁 찬반투표 개최를 결정지었다. 사장은 2006년 임기를 시작해 한 차례 연임, 5년째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