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본부장 이윤민)는 20일 ‘임협 승리 쟁취 및 구조조정 기도 분쇄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해 6월부터 진행돼 온 임협 결렬과 함께 지난 연말 정기인사에서 불거진 구조조정의 가능성, 윤세영 회장 후계 구도 등의 상황이 맞물려 열린다.
특히 윤 회장이 지난 3일 시무식에서 일선 퇴진을 선언한 가운데 오는 27일 SBS이사회에서 윤석민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이 ‘경영 바통’을 이어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이사회는 윤세영 이사회 의장, 이웅모 방송지원본부장, 윤영철 사외이사 등 임기가 만료된 3명의 이사에 대한 교체여부가 결정된다.
임협 역시 답보상태다. SBS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임협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견이 크다.
회사는 전사원 연봉제 수용 시 기본급 3%를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전사원 연봉제’를 철회하는 대신 임금 동결안을 내세웠다.
이에 노조는 임금 인상과 함께 △사장 추천제 도입 △지주회사의 SBS 경영개입 중단 △노조 추천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합의 이행 및 노조 추천 사외이사 확대 △콘텐츠 판매 요율 대폭 인상 및 해외 판권 회수 등 ‘소유·경영 분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SBS 노조 관계자는 “27일 이사회가 분수령이 될 것 같다”며 “그동안 회사 측이 내세운 ‘새로운 리더십’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공식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SBS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성과와 동종업계인 KBS와 MBC의 임금 인상률 등을 봐야 임금 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노조에 시간을 달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노사 간 임금인상 차가 커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