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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석규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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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배석규 사장은 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전문채널, KBS 24시간 종일 방송, 민영미디어렙 등이 출현함에 따라 비상경영 준하는 자세로 회사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배석규 사장은 3일 신년사에서 “다 아시는 대로 KBS를 시작으로 지상파가 올해 24시간 종일방송에 들어가고 여기에다 지난해 마지막 날 방통위는 4개의 종합편성채널과 1개의 보도전문 채널을 선정해 발표했다”며 “한정된 광고시장에 이들이 뛰어들면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배 사장은 “말 그대로 미디어 빅뱅, 무한경쟁의 시대가 우리를 옥죄어 오고 있다”며 “저는 올 한해 미디어 환경변화에 따른 리스크가 어느 때보다 크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저는 비상경영에 준하는 체제와 자세로 회사를 이끌어 갈 각오”라고 강조했다.
배 사장은 “많이 벌고 비용과 소비를 크게 줄이는 내핍 경영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더욱 더 강조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며 “우선 실국별로 올린 예산안 가운데 경직성 경비를 제외한 비용예산을 10% 가깝게 줄이도록 이미 조치했고 또 올해 신입사원은 채용 하지 않는다는 원칙아래 결원이 생기더라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충원을 억제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아시는 대로 신규 채널 등장 등으로 인해 올해 광고매출을 늘리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또 올해부터 채널이 늘어나면서 SO에 대한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 분명하다”며 “YTN이 결코 채널배정이나 수신료에 있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대 SO 마케팅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 YTN 배석규 사장 신년사 전문.
YTN 가족 여러분! 신묘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YTN 가족 여러분들은 모두 좋은 꿈과 계획을 가지고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가짐으로 새해를 맞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 해의 일을 시작하는 첫날인 오늘 한 마음으로 각오를 새롭게 다지자는 뜻에서 이렇게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새해는 아시는 대로 회사의 앞날에 영향을 미칠 미디어 환경의 큰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그리 밝지만은 않은 마음으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어진 환경에서 우리의 생존과 발전을 모색해 나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생각해 보고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어느 한 해 쉬운 적이 없었지만 올 해는 정말 미디어 업계 전체가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큰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다 아시는 대로 KBS를 시작으로 지상파가 올해 24시간 종일방송에 들어갑니다.
여기에다 지난해 마지막 날 방통위는 4개의 종합편성채널과 1개의 보도전문 채널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우리에게 경쟁 채널이 될 이들은 올 가을 쯤이면 방송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정된 광고시장에 이들이 뛰어들면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민영 미디어렙 출범 등 광고판매 방식에도 일대 변화가 예고돼 있어서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가늠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말 그대로 미디어 빅뱅, 무한경쟁의 시대가 우리를 옥죄어 오고 있습니다. 저는 올 한해 미디어 환경변화에 따른 리스크가 어느 때보다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상경영에 준하는 체제와 자세로 회사를 이끌어 갈 각오입니다.
많이 벌고 비용과 소비를 크게 줄이는 내핍 경영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더욱 더 강조해 나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선 실국별로 올린 예산안 가운데 경직성 경비를 제외한 비용예산을 10% 가깝게 줄이도록 이미 조치했습니다.
또 올해 신입사원은 채용 하지 않는다는 원칙아래 결원이 생기더라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충원을 억제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8백40명이 넘는 현재의 인력 규모와 생산성으로는
경쟁력이 크게 뒤 떨어진다는 것을 모두가 잘 아실 것입니다.
더욱이 외부 환경의 변화로 우리의 주 수입원이 크게 위협을 받게 된다면 그 경쟁력이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이 어려워지면 스스로 변화를 추구하면서 그 환경에 맞는 체제를 갖춰가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 믿어집니다.
새롭게 출발을 준비하는 채널들은 비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인력운용의 탄력성을 가지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존의 방송사들이 가지고 있는
인력과 조직 운영의 경직성을 최대한 피해가면서 경영의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 지상파 방송과 같은 인력 운용체계나 취재시스템을 가져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만큼 지금의 인력 운용 방식이나 취재나 근무 시스템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회사의 조직과 시스템 전반을 위기 대응이 가능한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야할 것입니다.
특히 보도국 구성원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떤 근무 제도를 고쳐야하고 어떤 취재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야할 지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사안들은 보도국장이 중심이 돼 자체적으로 근무제도나 취재형태 그리고 인력 운용방안 등에 관한 좀 더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필요한 것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좀 더 시간을 갖고 하나씩 고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여건이 어렵다고 해서 미래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일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실무 검토 또는 추진 중인 사업들이 있습니다만 특히 신규 사업은 철저히 회사 수익에 보탬이 되고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과거처럼 새로운 사업이 오히려 본체의 부담으로 남는 시행착오를 거듭하지 않게 하기 위해
철저한 점검과 검토 후에 시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신규 채널 사업의 경우 여름쯤 방송을 시작한다는 계획아래 초기 투자를 최소화해서 적어도 2차년도에는 흑자를 낼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미디어 전략실을 중심으로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재 CIC 형태로 운영되는 사이언스 TV의 정비작업도 본격화 하겠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진전상황을 봐가면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래 동안 적자 상태에 있으면서 본사에 부담이 돼온 라디오와 DMB 등 자회사는 지난해 경영상황이 많이 개선됐습니다.
두 회사는 출범이후 한해도 빠짐없이 계속해서 적자를 겪어왔습니다. 그러나 혹독한 자구 노력과 운영방식의 변화로 최근 적자 폭이 줄면서 좋아지고 있습니다.
좀 더 노력한다면 두 자회사가 올해 처음으로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경영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DMB는 올해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고 라디오는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는 YTN이 위성방송을 시작한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2012년 재외동포 참정권시대를 앞두고 YTN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뉴스채널로서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게을리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상암동 신사옥 건립도 예정대로 추진하겠습니다. 올 4월 착공, 2013년 가을 입주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상암동 사옥이 완공되면 종합미디어그룹의 위상에 걸 맞는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될 뿐만 아니라 회사가 굳건한 성장의 반석 위에 올라설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만큼 반드시 성공시켜야만 하겠습니다.
현재 재원 조달 방안 등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확정되는 대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본업은 뉴스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콘텐츠의 경쟁력입니다.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콘텐츠에 확고한 우위를 갖는다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금껏 대형 이슈가 있을 때마다 잘 대처해왔습니다만 시청자의 눈높이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사 한줄, 화면 한 컷에서부터 속보와 심층취재까지, 어떻게 하면 좀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비록 어려운 환경이 펼쳐진다 해도 양질의 뉴스 콘텐츠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분이라면 투자를 주저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문제는 광고입니다. 아시는 대로 신규 채널 등장 등으로 인해 올해 광고매출을 늘리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머물거나 주저앉을 수는 없습니다.
올해 광고 목표는 지난해 매출보다 10억 원 가량 많은 730억 원으로 높여 잡았습니다.
올해는 지난 해 만큼 하기도 쉽지 않다고들 합니다. 그렇지만 할 수 있고 또 반드시 해야만 합니다. 사장인 저부터 앞장 서 서 뛰겠습니다.
우선 이번 첫 달만 해도 지난해 1월보다 10% 이상 더 많은 광고 실적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또 올해부터 채널이 늘어나면서 SO에 대한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 분명합니다.
오늘 아침 종편사로 선정된 신문의 경우 벌써부터 채널 배정이나 광고료 배분에 특혜를 요구하는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YTN이 결코 채널배정이나 수신료에 있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대 SO 마케팅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생각부터 철저히 바뀌어야 합니다.
변화에 적응하고 스스로 자기혁신을 하지 않는 사람과 그런 조직은 미래가 없습니다. 내부문제에 함몰돼 매사를 노사갈등의 관점에서 보는 태도는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마음을 열고 눈을 밖으로 돌려 회사가 처한 현실을 냉엄하게 직시해야 합니다. 위기 앞에서 단결하지 않고 오히려 회사의 생존과 발전에 해를 끼치는 행위가 있는 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작년 한해, 회사는 1,150억 원 매출에 창사 이래 최대인 12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지난 종무식 때 말씀드렸습니다.
또 매체 영향력과 공정성 등 방송 내용면에 있어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뉴스채널로서 손색없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모두가 여러분들이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입니다. 여러분들이 관심이 큰 성과급 문제에 대해서는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이상의 수준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노고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고 안주할 수는 없습니다.
잠시 머뭇거리다가는 하루 아침에 경쟁사에 밀리고 후발주자에 추월당할 수 있습니다.
미디어 빅뱅이 본격으로 펼쳐지는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해야 할 것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저는 구성원 여러분들에게 자신감과 열정을 주문하고 싶습니다. 그 것이 있다면 어떤 어려운 상황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위기는 기회라는 얘기를 흔히들 합니다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다수의 경쟁채널이 등장하는 위기의 상황이지만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대처한다면 YTN은 분명히 지금 보다 더 나은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연구하고 검토하고 열심히 대응한다면 반드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회사에 도움이 되고
이익이 되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고객을 중요시하고 대내외적으로 소통을 원활히 이울 수 있는 마음 가짐을 가져주기를 당부합니다.
고객의 외면을 받고 성공하는 회사는 없고 언론사라고해서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철저하게 자세를 낮추고 시청자,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올 한해 우리는 많은 시련과 난관을 맞닥뜨리게 될 것입니다. 쉬운 일도 아니겠지만 전사원이 하나로 마음을 모은다면 못할 것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여러분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책임을 다해 주십시오. 열심히 일하는 분들께는 회사가 적극 뒷받침하고 반드시 그만한 보답을 해드리겠습니다
정초에 얘기가 좀 무거워졌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자는 차원에서 드린 말씀으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올해는 신묘년 토끼의 해입니다. 풍요와 지혜를 상징하는 토끼처럼 모든 일을 지혜롭게 풀어나가서 풍성한 결실을 거두시길 바랍니다.
YTN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