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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언론사 대규모 인사 예고

종편·보도채널 사업자 당락여부도 변수

김창남 기자  2010.12.31 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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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 및 보도채널 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주요 언론사들의 연초 대규모 인사 후폭풍이 예상된다.

당락을 떠나 지난 2년간 종편이나 보도채널을 준비했던 언론사들은 업무의 연속성 때문에 편집국 인사를 포함해 방송 관련 인력인사를 최소화했다.

하지만 방송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각 사마다 그동안 미뤘던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연초 인사의 관심사는 인사규모다.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경우 편집국장의 교체 여부가 인사의 폭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동아 심규선 편집국장과 조선 홍준호 편집국장의 경우 2008년 10월과 2009년 1월에 각각 취임했다.
이 때문에 이들 신문사의 경우 편집국장이 교체되면 부장급 인사 등을 포함한 후속인사가 불가피해 인사 폭도 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동아는 “1월과 7월 정기인사가 있지만 종편선정이 끝나자 마자 1월 초 인사는 어렵다”는 반응이고 조선은 “그동안 인사 요인이 있을 때마다 인사를 단행했기 때문에 예상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사 기자들 사이에선 그동안 종편사업 등으로 인해 주요 부장 인사를 최소화했기 때문에 연초 인사가 클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앞서 중앙일보는 지난달 21일 민병관 편집국장에서 전영기 편집국장으로 교체했고 이달쯤 부장급 인사 등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반면 매일경제와 한국경제는 지난해 11월과 4월에 편집국장 등을 포함한 대규모 인사를 각각 단행했기 때문에 인사요인은 타 사에 비해 적다.
다만 한경은 종편사업 탈락과 오는 3월 신상민 사장의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연임여부가 변수다.

연합뉴스와 CBS의 경우 현 사장의 임기 반환점을 맞아, 중간평가 성격의 인사를 단행했거나 예상된다.
CBS는 지난해 11월 정기인사를 연기하는 대신 보도채널 사업계획서 접수가 끝난 지난달 중순 지역본부장·국실장과 부장급 등의 인사를 단행했다.

CBS 관계자는 “보도채널 사업 준비 등으로 인해 지난 11월 가을 정기인사를 지난달에 단행됐다”며 “이재천 사장 취임 1년6개월 간 각 본부장 등에 대한 평가 의미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4, 11월 두 차례 정기 인사를 하는 연합뉴스는 지난해 11월 정기인사를 연기했기 때문에 새해 중폭 이상의 인사를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종편 및 보도채널에서 탈락 언론사의 경우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탈락사 간부는 “회사의 소유형태나 오너의 성격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사업을 주도했던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성 인사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 인력들이 새로운 방송 법인으로 이동하는 인사는 연초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은 지난달 노보를 통해 “방송사업자로 선정되더라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신설 법인으로 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언론사 관계자는 “그동안 방송사업 준비로 인해 인사를 최소화했고 정기인사도 늦춰놨기 때문에 대규모 인사가 불가피할 것 같다”며 “정기인사에 맞춰 인사를 할 경우 1~2개월 후 또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연초 인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