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까지 내고도 끝내 방송 보류된 추적60분 ‘4대강’ 편은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까?
제작진은 ‘사업권 회수논란 4대강의 쟁점은?’ 편은 일방적으로 4대강 사업의 반대나 중단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제작진은 과학적인 실험을 실시하는 등 객관적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했으며, 쌍방의 주장을 균형감있게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추적60분은 우선 낙동강 제10공구에서 불법폐기물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된 토양의 오염 정도를 검증했다.
이를 위해 토양 속 TPH(석유계 총 탄화수소) 성분 분석을 충남대 연구팀 쪽에 독자 의뢰했다. 이전 민주당 조사 결과에서는 TPH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왔으나 국토청의 분석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제작진은 방송 전이라 실험 결과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려우나 의미있는 내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지역 토양에 대한 좀 더 면밀하고 폭넓은 분석이 시급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해당 지역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어느 지점의 토양을 분석 대상으로 삼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TPH의 정도 뿐 아니라 지하수 및 주변 환경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도 입체적으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여주 신진교 붕괴 분석 원인 분석과 공사 하천의 유속 측정도 실시했다. 제방 붕괴 및 홍수피해가 있었던 지역 하천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공사 이후 유속이 매우 빨라진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지역 농경지 침수 피해 논란에 대해서도 농민들의 주장과 국토부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반영해 제작했다는 입장이다.
‘4대강’ 편을 제작한 허양재 PD는 “사업에 대한 갈등이 확대되면서 피해는 결국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발생하는 여러 가지 쟁점을 살펴보고 해결책을 찾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허 PD는 “충분히 객관적으로 취재해 제작했기 때문에 방송이 보류될 만한 내용은 전혀 없다고 자신한다”며 “경영진의 재판 영향 주장도 그것과는 전혀 궤를 달리하는 내용이라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