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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4대강'편 방송보류 파문

사측 "소송 선고 영향"…제작진 "방송내용 문제 없다"

장우성 기자  2010.12.08 14: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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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시사고발프로그램 추적60분의 ‘4대강 편’ 방송을 보류하기로 결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

KBS는 7일 “8일 방송 예정이었던 추적60분 ‘사업권 회수 논란, 4대강의 쟁점은?’ 편 방송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며 “10일 국민소송인단의 4대강 낙동강 사업 취소소송 선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KBS 방송심의규정에 근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적60분 제작진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4대강’ 편이 예정대로 방송돼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엄경철 언론노조 KBS본부장은 “KBS 방송심의규정은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을 방송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 방송을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며 “제작진 간부는 ‘방송 내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며, 사측은 어떤 내용이 재판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밝힌 바 없다. 이는 심의규정 문제가 아니라 방송이 나가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KBS본부는 8일 낮 12시 본관 ‘민주광장’에서 규탄집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