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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눈물은 마르지 않았다'

태안 기름유출사고 3주년…대전지역 언론보도 잇달아

장우성 기자  2010.12.08 14: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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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일보가 6일자 1면에 보도한 태안군 의향리 포구의 모습. 사고 이후 굴양식장은 사라지고 황폐함만 남았다. (대전일보 제공)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의 노력에도 태안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2007년 12월7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 3주년을 맞아 미증유의 환경 재앙을 되새기는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대전일보는 6일자 1면 기사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3년… ‘끝나지 않은 고통’’에서 정부의 소홀한 사후 대책을 꼬집었다.

대전일보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해안기름유출사고특별대책위원회 개최를 연기하고 스위스 취리히로 월드컵 유치 프레젠테이션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자 태안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신문은 “특별대책위원회는 사상 최악의 연안 기름 오염 사고로 기록된 허베이 스피리트호 서해안 원유 유출 사고 이후 단 한 번(2008년 2월)밖에 열리지 않았고, 조정위원회는 4번밖에 열리지 않아 현 정부가 재난지역 사후 복구 문제에 관심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고 보도했다.

대전일보는 ‘태안의 눈물은 마르지 않았다’는 관련 기사를 통해 피해보상은 물론 환경복원 등 각종 대책이 지지부진하며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관련 예산마저 삭감될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중도일보도 6일자 기사에서 오랫동안 방제작업을 벌였던 현지 주민들에게 세포 손상, 호르몬 이상 등 건강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피해보상 지연과 해산물 수확량이 떨어지면서 생계 유지에도 막대한 지장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전MBC는 태안 사고를 조명하는 2개의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6일 창사 46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잊혀진 재앙’이 전파를 탔다. 2008년 방송된 다큐멘터리 ‘끝나지 않은 재앙’의 후속편. 이 프로그램은 사고 발생 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는 태안의 현실을 알렸다. 2일에는 시사전문프로그램 ‘시사플러스’가 ‘기름유출 3년…지금 태안은’을 내보냈다.

지역언론 외에 전국단위 언론사 중에서는 경향, 연합뉴스, 한겨레가 태안 현지 취재를 통해 태안 주민들의 고통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