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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방송보류 반발 거세

제작진 "예정대로 방송해야"

장우성 기자  2010.12.08 13: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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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 '민주광장'에서 열린 추적60분 방송보류 규탄대회에서 엄경철 언론노조 KBS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KBS의 추적60분 4대강 편 방송보류 결정에 노조와 제작진이 반발하며 예정대로 방송을 내보낼 것을 요구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8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사측의 추적60분 ‘4대강’ 편 방송 보류 결정을 규탄했다.

제작진은 회사의 방송 보류 결정과 상관없이 ‘4대강’편 더빙 등 후반 작업을 진행해 방송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방송 보류의 근거인) 방송 심의 규정 11조는 방송 자체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방송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사측은 방송 내용 가운데 어느 부분이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인지 제작진에게 밝히지 않고, 무작정 방송 자체를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KBS본부는 성명에서 “4대강 사업 관련 프로그램은 KBS에서 성역이자 금기인 셈”이라며 “만약 이같은 방식으로 방송을 보류해야 한다면, 4대강 사업은 대법원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계속 보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작진에 따르면, 추적 60분 ‘천안함편’이 방송되고 청와대 심기가 불편했는데, ‘4대강’까지 방송된다니 난리가 났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한다”며 “결국 KBS 경영진이 청와대 권력의 눈치를 보고 스스로 굴종의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추적60분 제작진도 성명을 내고 “부당한 결정이 철회될 것이라 믿고 제작진은 방송이 오늘 예정대로 전파를 탈 수 있도록 남은 후반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측이 끝내 방송보류를 강행한다면 ‘KBS는 정권의 나팔수’라는 오해 아닌 오해를 더욱 키우는 일이고 공영방송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방송보류 결정이 누구의 뜻인지 밝힐 것 △김인규 사장의 제작진에 대한 사과 △긴급 보도위원회와 공방위 개최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