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문화재단(이사장 박종순) 정기이사회가 국민일보 ‘경영권 다툼’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민문화재단은 다음달 3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임원 선임을 비롯해 2010년 결산 및 2011년 예산안 등의 안건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이 중 다음달 12일 2년 임기가 끝나는 재단 이사 22명(감사 2명 포함)의 선임 건이 최대 쟁점이다.
특히 조용기 국민일보 회장(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이 국민일보 구성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세대 김성혜 총장을 이사로 추천하느냐 여부가 관심사다.
조 회장은 지난 3일 국민일보 회장 겸 발행인 취임 직후 국민일보 임원 및 국실장과의 상견례자리에서 김성혜 총장을 재단 이사로 선임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고 이번 이사회에서 추천할 가능성도 높다.
더구나 조 회장이 이사회에서 김 총장을 이사로 추천할 경우 법리적으로 막을 방안이 없다는 게 국민일보의 큰 고민이다. 재단 신임이사는 현 이사 추천으로 선임된다.
지난 9월 재단 임시이사회에서도 이 같은 논의가 진행됐으나 이사회 요건을 갖추지 않아 무산됐다.
이 때문에 국민일보 노·사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성명을 통해 “비대위는 김성혜 총장과 조희준씨, 그리고 그 추종세력이 국민문화재단 이사회를 통해 국민일보를 통제하려는 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보 발행·배포와 형사고발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