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은 19일자 ‘천안함 진상 재조사 불가피하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KBS가 방영한 ‘추적60분’은 천안함 진상 논란이 끝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며 “소모적인 논란 종식과 정부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 재조사에 대한 정부의 태도 변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경향은 “‘추적60분’의 보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정부가 그동안 결정적 증거로 제시해온 선체와 어뢰추진체의 흡착물 성분에 대한 대목”이라며 “프로그램에 출연한 합조단 관계자들의 언급도 정부의 천안함 진상 발표에 대한 의문에 근거가 있음을 증명시켜 주었다”고 밝혔다.
경향은 “천안함 조사가 신뢰를 잃은 데는 당사자인 군이 조사의 주체가 된 데 원인이 있다”며 “군이 아닌 국회와 같은 객관성을 담보하는 기관이 조사의 주체가 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겨레는 이날 ‘천안함 흡착물질 전면재조사 절실하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정기영 안동대 교수(지구환경과학)가 한겨레21과 추적60분의 의뢰를 받고 천안함 흡착물질을 분석한 결과 고온의 폭발조건에서 생긴 알루미늄 산화물이 아니라 섭씨 1백도 이하에서 만들어지는 비결정성 알루미늄 황산염 수화물로 보인다고 밝혔다”며 “흡착물질 분석을 토대로 사고해역에서 건진 어뢰추진체가 천안함 공격에 쓰인 바로 그 어뢰의 잔해라고 연결시킨 합조단의 설명에 심각한 허점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한겨레는 사설에서 “물론 이것만 가지고 천안함 침몰 원인이 다른 데 있다고 단정하는 것도 지나치다”면서도 “합조단의 당시 조사가 매우 성급하고 부실했음은 분명해지고 있으며 함체 여러 곳의 다양한 물질들에 대해 하나하나 과학적 분석을 다시 해나갈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합조단 참여 과학자와 정 교수 등이 공동으로 함체 여러 곳의 물질을 다시 분석하는 것이 유력한 방법”이라며 “국회가 책임감을 갖고 이 과정을 주관하는 방안도 괜찮을 듯 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