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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한선교 "자격있냐"설전

한 "언론보도 간섭마라"…양 "사실왜곡 경고한 것"

김창남 기자  2010.11.17 19: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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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양문석 상임위원과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자격 시비’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포문을 연 것은 한선교 의원이다.

한선교 의원은 지난 15일 방송통신위원회 2011년 예산안 심사에서 양문석 위원이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종편예비사업자들 보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라는 글을 문제 삼았다.

한 의원은 이 자리에서 “방통위 업무 및 권한 중에 언론사가 특정 사건에 대해 방송 및 기사화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간섭할 권리가 있느냐”며 “대가를 지불하게 한다는 등 이 사람은 도대체 자격이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양 위원은 이 글에서 “동아일보 중앙일보 매경 한경 등은 어제 야당추천 상임위원들의 일정관련 의결에 불참함으로써 청와대와 한나라당 추천 상임위원 3명만으로 강행처리한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 한 마디도 보도하지 않았다”며 “오로지 청와대와 한나라당 추천 상임위원 3명의 입만 바라보며 그들의 심기만 살펴 아부성 짙은 보도와 더불어 자사이기적인 보도로 일관해 온 데 대해서 뼈저린 후회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릴테다”고 밝혔다.

이에 양문석 위원은 즉각 반박했다.

양문석 위원은 17일 블로그를 통해 “한나라당의 어떤 국회의원이 나에 대해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자격있나?’는 비난을 퍼부었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가장 먼저 떠 오른 문장이 바로 ‘이 양반 도대체 국회의원 자격있나?’였다”라고 밝혔다.

양 위원은 이어 “종편 예비사업자들은 마치 5인 상임위원들이 합의해서 발표한 것처럼 여겨지도록 보도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국민을 속이는, 독자를 상대로 사기 치는 언론에 대해서 엄중히 경고하고 비판했다. 뭐가 문제인가? 이게 자격시비를 거론할 거리인가”라고 반박했다.

양 위원은 또한 “나를 향해 ‘자격시비’를 건 국회의원이 잘 모르는 모양인데, 공정성 문제에 있어 가장 심각한 왜곡이 침묵”이라며 “또한 여론의 조작과정에서 가장 질 나쁜 보도행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하지 않은 것처럼 보도하거나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것처럼 보도하는 것’”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