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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조용기 회장 발언 파문

임원 상견례서 청와대 인사 대화내용 전해

김창남 기자  2010.11.10 1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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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가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국민일보 회장·발행인으로 취임하면서 또다시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조용기 회장의 잇단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 국민일보 노조를 비롯해 사내 구성원으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는 것.

실제로 국민일보 노동조합(위원장 조상운)은 4일 지난 7월부터 불거진 ‘국민일보 경영권 사태’에 청와대가 관여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조용기 회장·발행인이 지난 3일 취임식 직후 국민일보 임원 및 국·실장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국민일보 사태’에 대한 청와대 핵심 관계자와 관련 인사들이 말한 입장 및 시각을 당시 참석자들한테 전했다.

내용은 “청와대가 목사님을 도울 일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국민일보가 좌경화되고 있는데, 이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등이었다.

또한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조희준 씨 및 측근들에 대한 즉각적인 고소·고발 취하 △김성혜씨의 국민문화재단 이사 선임 용인 △노·사공동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즉각적인 해체 △국민일보 회장직 수행에 따른 급여 지급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4일 ‘청와대, 국민일보에 관여말라’는 성명을 통해 “도대체 국민일보 사태와 관련해 청와대가 조 목사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돕겠다는 것인가? 국민일보가 좌경화되고 있다는 청와대 인사의 주장은 어디에 근거를 둔 것인가? 이 두 가지 질문에는 청와대가 국민일보 구성원들에게 반드시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