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 한국PD연합회(회장 이창섭) 언론 3단체는 5일 ‘방송통신위원회 형태근 위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언론 3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형태근 상임위원은 방송‧통신사업자의 허가‧재허가‧승인‧등록‧취소 등에 관한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차관급의 고위 공직자로서, 허가와 승인의 취지를 위반한 사업자에게는 생사여탈권을 쥔 존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 3단체는 이어 “이처럼 막한 권한을 가진 고위 공직자로서 형 위원이 보인 형태는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지난 10월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형 위원의 행적을 보면, 재임기간 중 총 32회의 외부강연에 2천5백40만원에 달하는 거액의 강연료를 수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언론 3단체는 특히 “재승인 의결을 불과 10여일 앞둔 홈쇼핑업체로부터 90분 강연에 2백만원이라는 거액의 강연료로 수수하는 등 방통위원으로서 최소한의 자질도 갖추지 못하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재승인 의결 직전에 상식을 벗어난 거액의 강연료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상 ‘뇌물수수’와 다를 바 없다는 게 언론 3단체의 주장이다.
더구나 형 위원은 국감장에서 ‘신고했으니 문제없다’, ‘업체에서 주는 대로 받았을 뿐이다’라고 정당화했으며 ‘미신고된 강연은 없다’고 해명했으나 2차 확인감사 당시 2백만원 짜리 외부강연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언론 3단체는 “형태근 위원은 즉각 사퇴만이 방통위의 권위를 되찾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고 있는 공직자들에 대한 사죄의 길”이라며 “형 위원이 사퇴를 거부할 경우 뇌물수수와 관련한 형사고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포함한 법적 조치와 함께 무자격 방통위원 퇴출 운동을 시민사회와 함께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