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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는 가문소유 아니다"

조용기 목사 취임예배서 밝혀…비대위, 김성혜 총장 입성 경계

김창남 기자  2010.11.04 11: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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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기 회장(뉴시스)  
 
국민일보는 3일 국민일보CCMM빌딩에서 조용기 회장 겸 발행인의 취임예배를 가졌다.

조용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어떤 사람이 국민일보를 조용기 가문의 소유로 하려고 한다는 말을 퍼뜨렸는데, 가문의 소유로 했더라면 제가 은퇴를 안 한다”며 “국민일보를 가문의 소유로 할 턱이 없다. 법적으로 국민문화재단이 국민일보 내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은 “제가 이사장으로 있을 때 그동안 제일 가까운 분들을 국민일보 사장으로 임명했다”며 “내가 우리 자식을 세운 거지, 자식에게 재산을 넘겨주려고 한 것은 절대로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또 “국민일보를 시작한 것은 하나님이 명령을 해서 시작했다”며 “저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현재 사장을 잘 받들어서 열심히 사원들과 함께 사랑받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조용기 회장의 배우자인 한세대 김성혜 총장이 참석하면서 국민일보 노사공동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과 일부 기자들이 퇴장하는 등 한 때 소란이 있었다.

국민일보 노동조합(위원장 조상운)은 이날 성명을 통해 “김성혜씨, 당신은 양심, 염치, 상식이라는 것은 모르는가”라며 “도대체 어떻게 당신이 국민일보 회장·발행인 취임식에 버젓이 나타나 국민일보 사원들 앞에 설 수 있단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노조는 “행여 올 12월 열리는 국민문화재단 이사회를 통해 국민문화재단에 입성할 생각은 말라. 당신 측근들이라도 심겠다는 생각도 버려라”라며 “국민일보 노사공동비상대책위원회가 당신의 비리 의혹에 대해 인내하고 있는 것은 당신이 어머니인 조민제 사장의 입장을 생각해서이다. 더는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한편 조용기 회장은 오후 국민일보 임원 및 국.실장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조희준씨 및 측근들에 대한 즉각적인 고소·고발 취하 △김성혜씨의 국민문화재단 이사 선임 용인 △노·사공동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즉각적인 해체 △국민일보 회장직 수행에 따른 급여 지급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비대위 공동위원장인 조상운 위원장은 “조 회장의 요구는 비대위 전체회의가 다수결에 따라 조용기 회장 체제를 지켜보기로 결정하면서도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결의한 사항”이라면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