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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국 대표기업답지 못한 자세"

조선 "언론 내부정보 유출 실정법 위반"
한겨레 "기협, 언론노조 실태조사해야"

장우성 기자  2010.11.03 14: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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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한겨레 ‘MBC 정보 유출 사건’ 사설

삼성 직원의 MBC 사내 취재 정보 불법 열람 사건에 대해 조선과 한겨레가 사설을 다뤄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조선일보는 3일자 사설 ‘삼성직원이 방송사 취재 보고 왜 들여다봤나’에서 “삼성 직원이 언론사 내부 정보를 빼내거나 몰래 열람한 것은 ‘정보통신망법’ 49조에 위배되는 불법행위”라며 “삼성이 내부 전산망을 열람하면 자사에 불리한 뉴스가 방송되는지 여부를 미리 파악해 보도되지 않도록 사전에 손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삼성그룹의 정보 수집력과 로비력, 영향력이 우리 사회 각 분야 구석구석까지 미치지않는 곳이 없는데도 삼성측은 ‘MBC에서 정보를 캐냈다는 오 부장이 상부에 보고한 적이 없어 그룹 차원에서 유감을 표시하거나 해당 직원을 징계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며 “한국의 대표 기업답지 못한 자세”라고 꼬집었다.

한겨레는 같은날 사설 ‘삼성의 MBC 훔쳐보기, 이것뿐일까’에서 “먼저 삼성이 자체 조사를 벌여 그 진상을 낱낱이 공개하고 삼성 직원이 취득한 정보가 삼성 내부에서 어떻게 유통됐는지도 철저히 가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언론계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며 “언론노조와 기자협회 등이 공동으로 취재 정보의 외부 유출 실태를 조사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