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시운전 중 잠수정이 천안함 격침?

합참·국방부 "전력화 이전 단계 판단"…내일신문 22일자 보도

장우성 기자  2010.10.22 14:53:37

기사프린트


   
 
  ▲ 평양 주변 대동강 하구 특수선박 제작소에서 2004년 6월 5일 북한의 130t급 연어급 잠수정 건조 모습이 잡힌 구글 위성사진.(국방부 제공/뉴시스)  
 
합참이 천안함 사고 당일 북한 연어급 잠수정이 ‘시운전’ 중이라고 판단하고 국방부는 '해상침투세력'에서 삭제하는 등 전력화 이전 단계라고 판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럴 경우 합참·국방부의 정보 판단이 잘못돼 천안함이 공격을 받아 침몰했으며,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과 김동식 전 2함대사령관을 기소하는 등 천안함사건의 책임을 져야할 국방부와 합참의 정보·작전라인은 빠진 채 해군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역으로 애초 정보가 정확했다면 연어급 잠수정이 천안함을 공격했다고 볼 수 없다는 추론도 가능해 논란이 예상된다.

내일신문은 22일자 ‘합참, 천안함사건 당일 정보오판…함장 등 해군에 책임전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회 국방위 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의 말을 인용해 “합참은 지난 3월 26일 오전 미식별된 연어급 잠수정을 위치추적중이며 시운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는 판단을 했다”고 보도했다.

내일신문은 이 기사에서 정부가 연어급 잠수정이 전력화 이전의 시운전 단계라고 판단한 정황이 많다며 “지난 2월8일 합참은 ‘대침투정보판단’이라는 책자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연어급 잠수정이 건조·의장중’이라고 했다. ‘평양 인근에 있는 연구소 명칭의 건조소에서 만들고 있어 아직 전력화가 안됐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국방부 정보본부는 천안함사건 이후인 4월 27일 ‘북한 해군 전투서열’이라는 책자를 해군에 내려보내 연어급 잠수정을 해상침투세력에서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하지만 군은 한달도 안돼 연어급이 천안함을 격침시켰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함참 측은 “건조중인 연어급 1척을 해상침투세력에서 삭제하라는 뜻이지 연어급 전체에 대해 적용하라는 취지는 아니었다”며 “서해에 이미 건조돼 작전을 수행중인 연어급 잠수정이 있었다”고 반박했다고 내일신문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