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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주목 끈 문방위원은 누구?

'동영상 대질' 민주당 서갑원 의원 등 눈길

장우성 기자  2010.10.20 14: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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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위 국감 현장에서 언론의 주목을 끈 의원들은 누굴까.

서갑원 민주당 의원은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임명 직전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접촉한 사실을 밝혀내 ‘볼거리’를 제공했다. 송도균 방통위 부위원장 외에는 사전에 만난 사람이 없고 다른 사람을 더 만났다면 사퇴하겠다고 공언한 김 이사장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최시중 위원장이 “만난 적이 있다”고 증언하는 지난 6월 문방위 전체회의 모습을 ‘동영상 대질’시키며 “약속대로 사퇴하라”고 질타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서 의원이 국감 진행 과정의 문제점도 현장에서 적절히 꼬집고 있다고 호평했다.

기자 출신인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특유의 ‘취재력’과 일관성있는 추궁으로 기사거리를 제공했다. ‘정권 실세’ 이재오 특임장관의 조카가 한국콘텐츠진흥원 직원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입은 의혹이 있다며 공세를 펼쳤다. 김인규 KBS 사장이 비상임 이사 시절 LG텔레콤으로부터 차량지원을 받은 사실을 발굴해내기도 했다.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한 김미화씨에 대한 KBS의 소송 취하를 요구해 “의원들 뜻에 따라 적극적으로 나서보겠다”는 김 사장의 답변도 얻어냈다.

3선인 정장선 민주당 의원은 지역방송을 배려하는 정책을 제시해 지역방송계의 관심을 끌었다. 정장선 의원은 “현재 지역MBC 사장 중 지역 출신은 2명에 불과하다”며 본사 출신 중심으로 임명되는 지역MBC 사장 제도를 전면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가운데 지역방송을 대표하는 인사를 포함시키도록 제도화할 것과 지역MBC의 생존을 위한 방문진 차원의 민영미디어렙 실시·연계판매 중단 대책도 요구했다.

최종원 민주당 의원은 연극계 옛 동료인 유인촌 문화부장관을 난처하게 만들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4일 국감에서 최 의원의 질의에 유 장관이 “제가 오래 장관 안합니다”라고 답변했다가 야당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미성년 걸그룹 멤버들의 선정성 문제를 집중 제기해 많은 언론의 보도를 이끌어낸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은 “미성년 멤버들의 선정적 의상과 안무를 자체 점검하고 심야 녹화프로그램 출연도 적극적으로 자제시키겠다”는 김인규 KBS 사장의 답변을 끌어냈다.

한편 정병국 문방위원장은 KBS 수신료 공방 과정에서 “수신료 현실화가 필요하나 구조조정과 자구노력, 국민적 합의가 이뤄져야 가능하다”며 미디어 분야 전문가로서 의견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