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지방신문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김종렬·한신협)가 종합편성 및 보도채널 선정을 앞두고 어떤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이끄는 컨소시엄에 참여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특히 한신협이 한 개 컨소시엄의 손을 들어줄지, 아니면 각 사별로 별도의 컨소시엄에 참여할지 여부가 향후 새 방송사 사업자 선정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신협은 각 사별 입장이 다르지만 9개사가 공동보조를 맞춰야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종편이나 보도채널 예비사업자들은 9개사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카드’가 없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협상을 해야만 유리한 상황이다.
이 같은 시각차는 한신협이 종편 예비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요청한 설명회 자리에서도 나타났다.
18일 대전일보에서 열린 설명회는 동아일보 매일경제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경제 등 주요 종편 예비사업자와 참여를 요청한 보도채널 예비사업자인 연합뉴스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신협 역시 이 자리의 중요성을 고려해 사옥이전 문제로 불참을 통보한 제주일보만 제외하고 각사 실무 책임자(국실장)들이 나왔다.
이날 설명회는 각 사별로 들어가 30분 안팎으로 자사의 방송사업 계획과 장점, 제휴방안 등을 설명한 뒤 한신협 관계자들로부터 질의를 받는 자리였다.
한 방송예비사업자 관계자는 “한신협 소속 회원사마다 이해관계와 형편, 상황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예비사업자들이 제시한 제휴방안에 대한 반응도 다를 수밖에 없다”며 “결국 9개사가 개별적으로 예비사업자를 접촉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한신협은 설명회 이후 ‘9개 신문사가 공동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힌 데 이어 19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오찬 이후 한신협 사장단 간 자리에서도 이 같은 의사를 재확인했다.
한신협 간사인 부산일보 김진환 총무이사는 “종편 컨소시엄을 참여하는 데 있어 어떤 사업자가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가를 듣기 위한 자리였다”며 “이번 설명회 자료를 토대로 28일 사장단 회의에서 최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신협 회원사 한 사장은 “종편 사업자들의 경우 9개사와 개별적으로 협상을 해야지만 유리하기 때문에 각 사별로 대응하기를 희망하지만 공동대응 전선에는 변함이 없다”며 “28일 사장단 회의가 열리기 전에도 실무책임자 간 연속회의를 통해 의견을 좁히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ABC협회에 방송사업 진출을 위해 부수인증을 받기로 한 언론사는 동아 매경 머니투데이 서울신문 조선 중앙 한경 헤럴드경제 데일리노컷뉴스 등 중앙신문사 외에 경상일보 대구일보 중부매일 중부일보 제주일보 등 총 14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