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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상암DMC 규제 완화 절실"

경향·헤경 등 일부 신문사 지분 포기…부동산 경기악화 여파

김창남 기자  2010.10.06 13: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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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추진 중인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사업이 부동산 경기악화 여파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단독으로 진출한 방송사에 비해 신문사 컨소시엄의 경우 일부 신문사를 제외하고 사업에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KBS미디어는 이미 상암DMC에 입주한 상태이며 SBS는 지난 4월 착공해 현재 7~8%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MBC와 YTN의 경우 내년 3월 상암DMC에 신사옥 공사를 위한 첫 삽을 뜰 예정이다.

반면 상암DMC에 진출하는 신문사 여건은 방송에 비해 여의치 않다.

더구나 금융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이 위축되면서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 등으로 인해 경향신문과 헤럴드미디어는 올 상반기에 상암DMC 사업지분을 포기했다.

경향 관계자는 “지분에 대비해 1백억원 정도를 투자해야 하는데 투자여력이 없어 포기했다”며 “지난 5월 상암DMC 지분을 이상네트웍스에 넘겼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컨소시엄(머니투데이, 스포츠서울 참여) 역시 이달부터 공사를 시작해야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불확실해 고민이다.

이와 함께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 여부 역시 상암DMC 사업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경제 한국경제TV 등의 종편 준비사업자는 주요 방송시설을 상암DMC에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면서 설계 변경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일례로 조선일보, 디지틀조선, 한국경제, 한국경제TV, 메가스터디, 미래에셋생명보험 등으로 구성된 ‘NF컨소시엄’은 원래 지난 3월 공사에 착수해야 했지만 종편 사업자 선정이 해를 넘기면서 1년 연장됐다.

한 메이저신문 관계자는 “여러 기업으로 컨소시엄이 구성되면서 각 사마다 이해관계가 달라 정리가 잘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문사 관계자는 “정부 측이 부동산 활성화를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착 공익성이 있는 이 사업에는 무관심하다”며 “전매제한 완화와 지정용도비율 완화 등의 규제 완화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언론사들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매제한 완화 등에 대한 공식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며 “계약사항이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지켜야 하지만 타당한 사유가 있다면 검토해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암DMC 사업에는 KBS미디어, MBC, SBS, YTN, 한국경제TV 등을 비롯해 동아일보, 서울신문, 중앙일보, 조선일보, 한국일보, 머니투데이, 서울경제, 한국경제, 스포츠서울 등 대부분 신문·방송사들이 단독 혹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