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데이가 연이은 단독 인터뷰로 주목을 끌고 있다. 기획 및 섹션이 두드러졌던 창간 초기에 비해 ‘임팩트’가 강조된 콘텐츠가 늘고 있다는 평이다.
중앙선데이는 지난 6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씨 단독인터뷰를 성사시킨 데 이어 이달 초에는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하다 중도 하차한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의 인터뷰를 1면으로 내보내 파장을 불렀다.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이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존재에 대해 “틀린 것도 아니고 맞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켜 정치권에서 쟁점화됐다.
‘이인규 인터뷰’가 나간 바로 다음주 1면에는 국무총리와 문광부·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의 낙마를 부른 ‘사과 청문회’의 핵심 선상에 있던 김명식 청와대 인사비서관의 인터뷰가 실렸다. 김명식 비서관은 청와대 인사기획관이 공석인 상태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뒤 굵직굵직한 공직 인사에 모두 간여했다.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과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과 절친한 이른바 ‘영포라인’이라는 의혹도 받고 있어 언론 인터뷰를 일절 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중앙선데이는 이들 인터뷰를 성사시키기 위해 한 달여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식 비서관 인터뷰는 청와대가 김태호 내정자 낙마 후 자가검증 2백 개 문항 질문지 등을 통한 약식 청문회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책임자인 김 비서관을 설득해 성사시켰다는 후문이다.
중앙선데이는 이 밖의 인터뷰에도 많은 노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 성사를 위해 1년 넘게 접촉하고 있는 인물도 있다고 귀띔했다.
중앙선데이의 최근 이 같은 공격적 인터뷰는 ‘최초 일요일 신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획과 섹션 매거진에 방점을 찍던 초기 방향과는 차이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는 창간 후 3년6개월 동안의 각종 실험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한다. 핵심은 ‘미래에 대한 예측과 뉴스 원천(소스)에 대한 접근’이라는 말도 덧붙인다.
전영기 편집국장은 “우리 독자들은 대부분 정책을 결정하는 위치에 있는 ‘디시전메이커’들이며 이들은 미래의 방향을 알 수 있는 뉴스의 원천에 목말라한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이것이 우리가 집중하는 지점이며 원천 정보는 사람이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면에 인터뷰 형식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