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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대기자 "대북지원, 남북관계 돌파구"

10일자 중앙일보 '김영희 칼럼'서 제언

장우성 기자  2010.09.10 1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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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  
 

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는 10일 ‘대북지원, 많고 빠를수록 좋다’는 제목의 ‘김영희 칼럼’을 통해 쌀 등 대북지원을 재개해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영희 대기자는 이날 칼럼에서 한국의 쌀 재고는 1백49만톤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권장 재고량의 두 배에 이르는 반면, 북한의 2010 양곡연도 식량생산량은 절대필요량에 1백톤 모자라며 올해 홍수로 2011년 생산량도 올해보다 20만톤 이상 감소될 전망이라며 쌀 지원 재개 이유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 대기자는 “북한의 쌀 지원 요청이 김정일이 최근 중국 방문 중 구상한 것이라면 더욱 쌀 지원 효과가 기대된다”며 “쌀을 주고 받자면 남북 적십자 회담이 필요하며 적십자 회담은 당국자 회담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대통령은 심오하고 현명한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어서 대북지원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한다…대통령은 옳은 정책은 반대하는 국민들을 설득하면서 추진해야 한다”며 “쌀을 주면 막힌 남북관계가 뚫릴 수도 있고 뚫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주지않으면 그런 기회를 만들지 못한다”고 충고했다.

대북지원 재개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는 “천안함에 대한 사과를 먼저 하면 지원한다는 입장에서 저쪽이 어려울 때 쌀 주고 대화하면서 사과를 받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중국이 앞장서고 미국이 뒤따르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협상 과정에서도 천안함 처리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영희 대기자는 52년 간 기자 생활을 한 국제.통일 분야의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