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을 추진하는 언론사들이 새 방송사 이름 짓기에 부심하고 있다.
10월로 예정된 방송통신위원회 공모 때 가칭이라도 방송사명을 제시하려면 시일이 많이 남지 않았다.
각 언론사들은 방송사명 선정 과정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 자신들이 추구하는 방송의 콘셉트가 반영되기 때문에 전략이 사전 노출된다는 것이다.
웬만한 방송사명은 국내외에 상표권이 등록돼 있어 겹치지 않는 이름을 찾는 것도 고민거리다. 또한 검토 중인 안이 노출되면 외부에서 먼저 상표권 등록을 해버리는 등 ‘선수’를 칠 수 있어 보안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언론사는 내부 공모를 거치기도 했으나 아예 외부 업체에 의뢰해 소유권 문제까지 해결된 안을 내줄 것을 요청한 언론사도 있다.
매일경제는 지난해 사내외 공모를 통해 입상한 안을 보완해 방송사명을 최종 결정했으나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매경은 준비작업 과정에 가칭을 일단 사용하고 있으나 새 방송사명은 이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는 외부 전문업체에 방송사명 선정을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경의 한 관계자는 “한경미디어그룹의 전체 이미지와 부합하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중점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공정·공익·글로벌 이미지가 최대한 담길 수 있는 이름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역시 선정작업이 한창인 동아일보는 “90년 전통의 보도 역량, ‘동아방송’을 통해 국내 최초의 신방 겸영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던 경험과 노하우, ‘스마트캐스팅’이라는 콘셉트를 고루 보여주는 방송사명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내부 공모를 실시했던 조선일보도 후보작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중앙일보도 자체 고안한 안을 압축해 최종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