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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

[지역기사 포커스] 대전·충남 언론

장우성 기자  2010.08.25 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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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는 그 지역 최고의 오피니언 리더 가운데 한 사람이다. ‘차세대 지도자’로서도 거론되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에 대한 대전충남지역 언론들의 관심은 그런 면에서 당연하다. 물론 임기 초반이기는 하지만 대전충남지역 신문에는 안 지사에 대한 기대가 조심스럽게 묻어나고 있다.

대전일보 19일자에 실린 나태주 공주문화원장의 기고문은 지난 14일 지역 종교단체가 주관하는 기도모임에 초청된 안 지사의 발언을 소개하고 있다.

“저에게도 청이 있습니다. 이제는 지도자로 뽑힌 사람에게 의무가 있는 것처럼 지도자를 뽑아 준 사람들에게도 일정 부분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무동 태워 무대에 올려놓고 모두들 집으로 돌아가 버리면 지도자는 얼어 죽습니다.…국민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부디 저를 버리지 마십시오. 함께해주셔야 합니다.”

이 기고는 “부디 우리 젊고 패기 있는 새 시대의 일꾼, 안희정 지사의 앞으로의 도정 4년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끝을 맺었다.

안 지사가 전직 군수가 구속되는 등 파행을 겪었던 충남 당진군을 방문해 공무원들과 나눈 대화도 소개됐다. ‘안 지사가 당연한 이야기한 사연은’이라는 제목의 대전일보 12일자 기자수첩에는 안 지사가 공무원의 올바른 자세를 강조하면서 영화 ‘배트맨’에 나오는 도시 ‘고든’을 예로 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고든에는 시민을 위해 일하는 정부가 없다”는 비유를 “현재 상황은 공무원들이 주민과 공익을 위해 일할 때”라는 뜻으로 해석하며 “도 지원비를 올려달라”는 군 공무원의 현장 요청을 “안 지사가 구태여 한 노력에 대한 ‘엇박자’”라고 평가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소통’ 문제를 다룬 충청투데이 9일자 ‘변평섭 칼럼’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보여주고 있는 대내외의 소통행보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계층의 폭을 넓히는 대화 확대에서부터 최근 유행되고 있는 트위터를 통해서, 그리고 4대강 살리기 등 현안문제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의견수렴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이라며 “그것은 실사구시라는 업무의 전략적 차원에서보다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의지”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도일보는 6일자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도지사의 취임 초기를 평가하는 최재헌 정치팀장의 칼럼에서 “이들을 바다로 띄운 것은 다름아닌 시·도민들이고, 이를 이겨내는 힘 역시 시·도민들에게서 나온다”며 “시·도민들의 생각을 듣는 일에 게으름을 피우는 것은 자만이고 오만이 될 것이란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