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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후보자 사퇴 목소리 거세

여야 의원, 인사청문회서 위장전입 질타

김창남 기자  2010.08.25 13: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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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열린 신재민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신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 등에 대해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부동산 투기, 배우자 위장취업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면서 신 후보자 스스로 사퇴할 의향이 없느냐고 추궁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1993년부터 아파트, 오피스텔, 토지 등의 부동산을 17차례 거래한 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17차례 부동산을 매매했다는 자체와 생활에 보탬이 되기 위해 부동산을 샀다고 대답한 것 자체가 부동산 투기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도 그동안 제기해 온 탈세 의혹과 배우자 위장취업 문제, 투기의혹 등을 거론했다.

이와 함께 이날 청문회에서는 새로운 문제도 제기됐다.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공무원이 음주운전 경력이 발견될 경우 승진에서 탈락되는 원칙은 지금 정부에도 있다”며 “1996년 음주음전 경력이 있는 신 후보자는 엄격한 도덕성과 윤리적인 자격이 필요한 국무위원 자리에서 사퇴할 의향은 없느냐”고 질의했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문화부 제2차관 시절에 사용한 ‘특수 활동비’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신 후보자가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 재직 당시 워싱턴대 객원교수 자격으로 있던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해 고위 공무원 등과 자주 골프를 치는 바람에 업무태만 등의 이유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국내 소환된 문제점도 제기했다.

최 의원은 “문화부 특수활동비는 국정 과제와 관련된 여론 수렴을 위한 비용인데 신 차관은 유흥비와 골프접대비로 13개월 동안 1억1천9백만원을 사용했다”며 “특히 홍보지원국장 등 3명의 명의로 무려 8백만원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정작 홍보지원국장 등 3명은 전혀 그 돈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신 후보자는 “특수 활동비 설치목적 자체가 어디에 쓰이는지 공개하지 않는 비용”이라며 “인출한 날짜에 바로 쓰는 게 아니라 가지고 있다가 다 쓰면 다시 인출해 적재적소에 사용한다”고 해명했다.

또한 신 후보자는 의원들이 제기한 위장전입 문제와 관련해 “불찰을 반성하고 있다는 말 외에 할 말이 없다”고 밝혔으나 다른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이 밖에 신 후보자의 코드인사, 언론관, 언론 관련 발언 등도 도마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