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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두리반 단전' 광고 누락 논란

일부 표현 분쟁 소지

김창남 기자  2010.08.13 20: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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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이 13일자 ‘두리반 단전 573인 선언광고’를 넣기로 했다가 빠지면서 트위터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두리반 단전 573인 선언 광고가 GS 건설의 방해로 나가지 못하게 되었답니다. 경향신문 법률팀에서 이 광고를 보류시켰다는데, GS건설이 최대 광고주 중 하나이기 때문이랍니다. 언론사 역시 대기업의 눈치를 보는 현실이 참 개탄스럽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향신문은 일부 광고 문구에 분쟁의 소지가 있어 사내 법률팀의 자문을 구한 뒤 광고 문구 조정을 제안했으나 그쪽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홍익대 인근 칼국수집인 두리반은 마포구청의 도시계획으로 길거리로 내몰렸고 대책위를 꾸려 지난해 12월24일부터 세입자 대책이 없이 계획된 재개발에 반대하며 농성을 해 왔다.

하지만 GS건설사와 남전디앤씨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농성장에 전기를 끊었고 인근에서 끌어 온 전기 역시 지난달 21일부터 단전시켰다.

이 때문에 두리반 강제철거 반대 대책위 등은 지난 11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두리반 단전으로 인한 생명권, 건강권 침해 긴급구제 촉구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경향 관계자는 “좋은 의도로 생각해 낮은 가격으로 광고를 넣기로 했다가 원고를 받아보니 일부 표현에 논란과 분쟁의 소지가 있어, 법률팀의 자문을 구한 뒤 빼기로 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