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창원MBC 통폐합에 반대하며 13일간 단식을 벌인 진주시민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진주지역 향토사학자 추경화(60)씨. 추씨는 “진주MBC가 통폐합되면 진주와 서부경남의 언로가 막혀 더욱더 쇠락의 길을 가게 된다”며 지난달 23일부터 진주 시내에서 단식을 벌였다.
추씨는 장기간 단식으로 건강을 염려한 진주MBC 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대균)와 시민들의 요청으로 5일 단식을 중단했다. 단식에 들어간 지 13일 만이다.
추씨는 “13일간의 단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진주MBC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성과를 거뒀지만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명심보감 안분편의 ‘지지상지 종신무치(知止常止 終身無恥)’ 구절을 언급했다. ‘멈출 줄 알면 평생 부끄러움이 없다’는 뜻을 헤아려 건강을 회복한 다음 1인 시위를 계속할 계획이다.
지역MBC 광역화 일환으로 진주·창원 MBC 통폐합을 추진했던 MBC는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어 진주·창원MBC를 연내 ‘MBC 경남’으로 합병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진주MBC 노조와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통합 창원시 출범으로 경제와 문화, 정치가 창원권으로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마저 창원에 집중된다면 서부경남의 소외는 불 보듯 뻔하다”며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와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은 6일 오후 창원 3·15 아트센터에서 ‘진주MBC와 창원 MBC 통합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날 토론회는 강창덕 경남민언련 대표의 사회로 진주MBC 남두용 아나운서와 차윤재 마산YMCA 사무총장, 김일식 진주YMCA 사무총장, 안차수 경남대학교 신문방송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