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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많은 송태호·이승헌을 기대한다"

언론3단체 천안함검증위 "과학자 용기가 천안함 진실 밝힐 것"

장우성 기자  2010.08.05 14: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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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3단체 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검증위원회’(천안함검증위)는 송태호 카이스트 교수의 천안함 관련 논문 발표를 환영하고 과학적 논쟁을 통해 천안함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5일 밝혔다.

천안함검증위는 보도자료에서 “송태호 교수의 천안함 논문 발표는 분명 의미 있는 행동이다. 논문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그의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며 “우리가 송 교수의 행동을 평가하는 것은 그의 행동이 위축된 과학논쟁을 점화시켜 천안함 진상규명의 중요한 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천안함검증위는 “합조단 신봉자들 중 일부는 송 교수의 논문을 내세워 반론을 몰아세웠고 합조단의 조사결과를 불신하는 이들 중 일부는 정치적 견해를 밝힌 것으로 섣불리 규정하거나,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는 등 우려스러운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며 송 교수의 논문 발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경계했다.

이들은 “더많은 송태호, 이승헌이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걸고 천안함 과학논쟁에 참여해야 한다”며 “어뢰설이니, 좌초설이니, 기뢰설이니, 요원한 가설 논쟁보다 합조단이 내놓은 증거의 과학적 검증이 여전히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송태호 교수가 일견 합조단에 동조하는 듯 보이나 논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합조단의 핵심 주장인 버블제트 물기둥 발생과 어뢰 프로펠러 알루미늄산화물 흡착을 부인하는 논거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승헌 교수가 좌초설 또는 기뢰설의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할지 모르나 이교수는 철저히 가설과 거리를 유지한 채 합조단의 과학적 근거를 검증하고 있을 뿐”이라며 “과학자들을 편가르기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천안함검증위는 “정치권이 국정조사를 정치 흥정의 대상으로 판단하고 있고 언론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학자들의 용기가 천안함 진상규명의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송태호, 이승헌 교수의 논쟁은 침묵의 끝이요, 과학적 규명의 출발”이라고 밝혔다.


송태호 카이스트 교수(기계공학)는 최근 천안함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어뢰추진체에 쓰인 '1번' 글씨가 고열에도 없어지지 않았다는 의혹을 반박하는 논문을 제출했으며 이승헌 버지니아대 교수(물리학)는 민군합동조사단의 어뢰 흡착물질 분석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