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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11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지방신문협회 임시총회에서 참석자들이 종합편성 채널사업 공동참여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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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신문협회를 시작으로 지역 신문사들의 방송진출 논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가 일정대로 다음달 초쯤 종합편성 및 보도채널사업자 선정방식과 숫자, 심사기준 등 로드맵을 확정·발표할 경우 서울지역 언론사와 지방 언론사 간 협력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지방언론사와 서울 언론사간 컨소시엄 구성 논의는 정부 발표가 계속 지연되면서 한동안 관련 논의가 수면 밑으로 가라앉아 있었다.
강원일보 경남신문 경인일보 광주일보 대전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 전북일보 제주일보 등 9개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김종렬 부산일보 사장)는 오는 19,20일 양일간 춘천에서 사장단 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사장단은 방송진출을 위해 의무제출 사항인 ABC부수 인증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방신문협회 소속 9개사는 지난해 9월 종편 진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공동 대응뿐 아니라 지역 언론사 독자적으로 서울 주요 종편 예비사업자와의 협력을 위한 논의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같은 지역 내 언론사 간 경쟁구도가 맞물려 있어, 방통위 로드맵 발표 이후 서울 언론사와의 짝짓기 움직임도 구체화될 예정이다.
실제로 경기지역의 경우 경인일보는 지방신문협회 차원에서 방송진출을 선언했고 중부일보는 지난해 한 메이저신문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경기일보 역시 방통위 로드맵이 나온 뒤 종편 진출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대부분 지방 언론사들은 주요 주주로 방송에 진출하기보다는 경영참여는 최소화하는 대신 지역 내 보도기능만은 동등한 입장에서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인일보 홍정표 편집국장은 “지역 뉴스를 자체 생산해 주요 뉴스시간대에 참여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며 “자체 스튜디오 등을 만들고 지분 참여를 해야지만 참여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과 광주 등 일부 지역신문사들 역시 로드맵 발표를 예의주시하면서 참여를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역 언론을 참여시켜야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송진출 이후에도 지역 언론을 지역네트워크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급한 쪽은 종편 주요 예비사업자인 서울 언론사이기 때문이다.
경기일보 이현락 사장은 “방송참여 대열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종편이나 보도채널에 참여한다고 해서 어떤 이득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방통위 발표 이후 구체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원지역 언론사 한 임원은 “종편 사업의 경우 상당 기간 적자가 예상되지만 큰 흐름으로 보아선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보도제휴만이라도 검토하고 있다”며 “보도제휴를 통해 신문까지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제주지역 한 언론사 관계자도 “서울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준비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보고서를 경영진에 냈다”며 “오히려 참여할 수 있는 여력이 없기 때문에 모바일 환경에 대응하는 게 맞는 방향인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