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 결과에 문제제기 했던 재미 한국인 학자들이 합조단의 데이터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적인 재검증을 요구했다.
서재정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국제정치학)와 이승헌 버지니아대 교수(물리학과)는 9일 일본 도쿄 일본외국특파원협회(FCCJ)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조단은 천안함이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천안함 선체와 어뢰 잔해, 모의 폭발실험에서 검출된 흡착물질 분석에서 데이터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서재정 교수는 “합조단은 어뢰가 북한제라는 증거로 ‘1번’이라는 문자를 제시했으나 폭발 후 다른 곳은 타버렸는데 그 부분만 멀쩡하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한국 정부의 발표를 보면 천안함 침몰 시점이나 위치도 계속 바뀌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완전히 공개하고 다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합조단의 재반박에 대해서는 “과학적 대응을 할 가치를 못 느낀다”며 “합조단이 과학적 입증을 하고 싶다면 이승헌 교수와 제 3의 과학자를 대동해 기본적 데이터들을 재확인하는 검증과정을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일본에서 한 까닭dms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기자회견을 계획하던 중 이 교수가 개인적인 일과 연구로 일본에 와있고 서 교수도 일본에 올 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 교수와 이 교수의 천안함 보고서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과학전문지인 ‘네이처’에도 소개됐다.
네이처는 지난 8일 인터넷 영문판에 ‘남한 배 침몰에 대한 논쟁’(Controversy over South Korea‘s sunken ship)이라는 기사에서 이승헌 교수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