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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야당 이사들, 수신료 전국 공청회

"여당 측, 일방적 일정 강행 반대…국민 여론 들어야"

김성후 기자  2010.07.12 09: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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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 야당 추천 이사들은 12일 “수신료 인상에 대한 국민 여론 수렴을 위해 22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공청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영호, 진홍순, 고영신, 이창현 등 야당 이사 4명은 이날 성명을 내어 “각 지역 시민들이 KBS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여당 측의 수신료 인상안(4천6백원~6천5백원)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파악해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야당 이사들이 독자적인 여론 수렴 활동에 나선 것은 여당 측 이사들이 지난달 23일 수신료 인상안을 단독 상정한 데 이어 9일 여야 합의 없이 전문가 의견 청취, 사내 의견 청취 등 수신료 처리 일정을 일방적으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야당 이사들은 “수신료 인상안 일방상정과 단독 논의 강행은 합의를 전제로 한 KBS 이사회 기본정신에 위배될 뿐 아니라, 국민 여론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국민 의견을 우선 청취하고자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당 이사들은 7일 임시 이사회에서 수신료 인상안 단독 상정과 간담회, 워크숍 등 여당 이사들의 일방적 의사일정 진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손병두 이사장의 사과를 요구했으나 손 이사장은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현 이사는 “전국 순회 공청회에서 ‘수신료 인상은 왜 필요하며, 올려야 한다면 얼마나 올려야할 것인가. 광고폐지를 왜 하려고 하는가. 수신료 인상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KBS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이사들은 부산에 이어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공청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