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노동조합(위원장 조상운)이 임순만 편집국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배경에는 ‘지면의 편향성’문제가 잇달아 불거졌기 때문이다.
노조는 지난달 29일 운영위원회를 통해 편집국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한 데 이어 30일 성명을 통해 “지난 1년간 보여준 변화를 위한 노력, 열정은 평가받을 만하다”며 “그러나 공(功)을 말하기에는 과(過)가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청와대마저도 황당해한 2010년 6월 17일자 1면 헤드라인 ‘오늘 밤 이 남자를 울린다’는 뭡니까? △다들 “좋다”는 만평을 왜 혼자서만 그렇게 퇴짜를 놓았습니까? △‘봉은사 기사’는 왜 “보고도 못받았다”고 거짓말을 하셨습니까? △‘이슬람, 평화의 종교인가’라는 사진은 뭡니까? △김성혜 총장, 노승숙 회장으로부터 전화만 받으면 왜 그렇게 호들갑을 떠십니까?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번 사태의 전조는 지난달 16일 열린 편집국장 평가 투표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날 투표에서 임 국장은 불신임 83표(54.61%)를 얻어 재적 과반수 불신임 기준인 87표보다 4표 적어 간신히 평가투표를 통과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제도상 평가투표를 통과했고 사과문까지 발표했기 때문에 한 번 기회를 더 주는 게 어떻겠느냐고 노조에 제안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