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엄경철)가 7월초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9일 KBS본부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 중재로 사측과 추가 교섭에 나섰으나 단체교섭 체결에 실패했다.
중노위원들은 25일 열린 특별조정회의에서 노사 양측의 의견차가 커서 조정안을 낼 수 없다며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중노위 조정 결렬에 따라 KBS본부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갖게 됐다.
KBS본부 관계자는 “사측은 중노위 마지막 조정 회의에서도 엄경철 위원장의 PD총회 발언을 트집 잡고, 노조 집행부의 정당한 홍보활동을 CCTV로 몰래 촬영해 중노위에 제출해 불법으로 호도하려 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KBS본부는 중노위 조정연장 기한인 30일까지 사측과 추가협상을 진행하고, 진전이 없을 경우 7월1일쯤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측은 추가협상에서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BS본부는 사측과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 1일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양측은 공정방송위원회 구성과 전임자 문제 등 핵심 사안에 대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중노위는 지난 17일 한 차례 조정기간을 연장했지만, 끝내 조정에 실패했다.
한편 KBS 본부는 지난 14~16일 ‘임단협·공정방송 쟁취, 조직개악 저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조합원 93.3%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했다.